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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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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욕심을 접으면서....


BY 하늘타리 2002-06-28



    학교에서 돌아오기가 바쁘게 방과후 수업을 끊어 달라고
    너무도 당당하게 말하는 우리 아들녀석...
    언제나처럼 저러다 말겠지....했는데 저녁시간 내내
    자신의 생각을 너무나 당당하게 얘기하는 아들녀석 앞에서
    잠깐 미안함과 함께 어쩜 이게 아닌데...하는 짧은 나의 생각을
    도리질 하게 되었다.
    항상 많은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가졌으면서도
    나스스로의 욕심에 내 아이들마져 엮어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결국은 나역시 다른 엄마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내 아이에게로 향하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애정.....
    그것이 그들에게 어쩌면 짐이 될수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좀더 객관적인 입장이 되어줄수 없는 엄마라는 자리....
    객관적이 되어서 보면 아이들도 나도 훨씬 편해짐을 알면서도
    잦은 시행착오를 겪을수 밖에 없는것이 엄마들인것 같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이 있다면 꼭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는
    항상 나자신을 반성하고 또 다른 다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젠 그게 얼마가지를 못한다는 것....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예의를 지키는 일이...바른 생각을 가지는 일이...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우선함을 알면서도 현실앞에선 그게 잘 안된다.
    하지만 이렇게 반복되는 시행착오 속에서 좋은 엄마로
    다시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언제나 내 작은 바램으로 남아있다.
    내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