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서해대교를 지나
서해안을 끼고 밤길을 달려
변산바다를 바라보는 해안의
언덕위에 하루밤을 담아보았단다.
밝게 열린 아침을
맞이하며 바라보는 오월의
바다는 물안개낀 한폭의 그림이 되어
나를 반겨 주었단다.
그 바다를 뒤로하고
남으로 남으로 달려 가고 있는
나의 눈을 환호의 손짓으로 반겨주는 것 이
있었단다.
그건 아주 오래전
정말 내 어릴적
향수가 내가슴을 흥분으로 맞이해주었단다.
분홍색으로 쫘악 깔린 자운영꽃이 내 새야에 들어왔고
감히 난
소리지르며 환호했단다.
정말 지금은 하얀 머리 하나 둘 세며
가는 세월의 한자락에서
유년시절의 그리움은
그리도 큰 벅찬 너울이 되어
날 가만 놔 두지 못했단다.
함평천지에 깔린 자운영꽃은 ....
결국 나비 축제의 발판이 되어
수많은 인파를 들에 묶어놓았고
오월의 시골은
꿈과 낭만과 그리움과
향수가 서리서리 맺혀 유년의 꽃다발을
내게 안겨줬고
노오란 유채꽃 .
하얀 아카시아꽃.
무리지어 피어있는 붉은 연산홍.
오월
차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시골들녘은
보리이삭들이 바람에
물결을 이루고 있었단다.
가슴떨림을 안고 뒤로뒤로 하고
다시금
이곳으로 돌아와 너에게
이글을 전함은
그냥 조금이라도 느껴보라고. ....
아쉬움도 함께 전해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