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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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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보는 한-이태리전!!


BY 지따 2002-06-25


드디어 준결승, 대망의 날이 밝았다.
먼 타국에서 이른 아침부터 가슴이 벌써 설레며
아, 오늘 꼭 이겨야 할텐데......괜히 부산스럽게
설겆이며 청소를 하며 축구 볼 준비를 한다.
그러다가 문득 어젯밤,
잠자기를 거부하는 막내덕데 TV를 켰다가
월드컵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하는 걸 보게 되었는데
그 내용을 올려서 오늘의 경기를 응원하는
열분들의 사기를 높이면 좋겠다 싶어서 급히 들어 왔다.

영국이 이미 깨져서 선수들이 다 돌아왔건만,
역쉬 일년내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사는 나라답게
여전히 월드컵이 주요 화제요 관심사구나...싶으면서
게다가 south Korea 라는 말이 자주 들리니 평소
텔리를 즐기기엔 무리인 듣기 실력으로도 온 신경을 귀에
집중하며 그 프로를 지켜보게 되었다.

남은 네 나라중 어느 나라를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보느냐
뭐 이런 것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브라질이라 함, 영국이
브라질에 깨지고 돌아왔으니께 당연하다고 봄.)따위를 얘기하더니
갑자기 한국과 이태리전의 장면 중
비에리인가 그 이태리의 선수 하나가 우리 골대 코 앞에서
그것도 앞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골을 어문대로 차 놓고는
바닥에 지 안방인 줄 쫙 뻗어 있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누군가 저걸 보고 우리 할머니도 넣을 골이라고 했다면서
그 말에 대한 검증을 했단다.........!

그 담에 장면이 야외 축구장이 나오면서 등장인물 소개
한국인 골키퍼 에 영국 할머니 다섯명...신원 소개까정 나온다.코믹하게시리....ㅎㅎ
그러더니 초청인물이라면서 축구선수 같은 사람 하나가 골을
옆에서 코너킥처럼 골대 앞으로 살짝 차 주면 그 할머니들이
하나씩 그 골을 골인 시키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네번째 할머니만 골을 못 넣엇다. 왜 그 공 바로 앞에 두고도
헛발질에.. 그 담에 골키퍼에게 차서 공이 도로 나오니까
할머니가 한국 골키퍼를 막 잡아 흔들었다.
하여간 다섯할머니중 넷이 골인을 시켯고 마지막 할머니는
털실내화를 신고 나와선 공과 함께 신발이 날라 가며
골은 골대안으로 골-인.!!!

와, 영국서 안 들리는 텔리 보며 이렇게 재밌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영국인들의 이태리 비꼬기를 봐라......괜히
이태리나 스페인 사람들 심판판정 꼬투리 잡고 *랄 떠는데
괜스레 주눅들어서 축제의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 극소수의
동포 열분들......
그 나라들 빼고 유럽 여러나라들도 다 울나라의 승리를
아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우리 모두 오늘의 경기를 최선을 다해
한 마음으로 기쁘게...대 민족적 축제를 온 몸으로 즐기시면서
응원하십시오.
오-필승 코리아!!
대-한 민국, 짝짝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