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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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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려거든 가지말아요~ 가려거든 울지말던가


BY 바늘 2002-06-24

갖고싶은것, 하고싶은것 그런것에서 나를 자유롭게 놓아가는 연습 그걸 해야한다.

인생이란 길고긴 무대에 올라 여지것 평온의 삶을 그렸던 배우였다면 이제는 색다른 이면의 모습으로 이색의 역활배정을 근사하게 해야한다.

오늘 초여름의 문턱에서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이런가 비가 추척 추적거리며 내린다.

사무실 커다란 통유리를 통하여 창밖을 보니 나도 몰래 턱이 슬며시 고여지고 요즈음 출렁이는 나의 생활이 우울로 다가와 잠시 내마음에도 장마전선이 다가오는 느낌! 바로 그런 느낌이 밀려들었다.

새로운 각오로 시작된 직장 생활은 그간 결코 길지는 않지만 하나 둘 자리를 떠나고 예상외로 신참 동료들은 자리를 굳세게 지키는 반면 숙달된 경력자들은 빠른 결정을 내리고 이미 여기 저기 빈의자만 덩그마니 남겨놓고 사라져 갔다.


파트장과 팀장 하는 말이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며 남은 직원분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창업 초반의 기틀을 잘 잡아가자며 오후 간식시간에 격려차원에서 피자 파티도 열어주고 시원한 음료도 한아름 안겨주었다.

자본금만도 얼추 10억이 넘었다는데 직원입장에서 날이 갈수록 사장이하 임직원 염려가 슬금 들기도 한다.

세상 거저 쉬운 일이 어디있을까?

사무실에 출근하면 제일 큰언니 소리를 듣는다.

오늘 처럼 실적이 괜찮았던 날은 의례 나이값(?)으로 캔음료수라도 아우들에게 건네게 되는데 모두들 나의 지치고 풍덩이는 실생활을 전혀 모르는지라 그야말로 행복한 무늬의 언니로 여겨져서 온몸에 부러움의 시선을 본의 아니게 받기도 한다.

누가 알랴~~~

밝게 태양처럼 웃는 웃음 뒤로 지는 저녁놀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말이다.

지난주 나의 인생 극장에선 아주 커다란 결단과 그 결정으로 인하여 마음 고생이 극에 달했다.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일이 내 현실로 다가오고 신세 한탄이 절로 나오는 슬픔에쌓여 출렁거렸었다.

어쩌랴~~

직장에서 내 옆에 자리한 나보다 아래인 아우 하는말이 지금 고통이고 괴로움이라면 단지 지나가는것이고 앞으로 올것을 행복뿐이라했다.

그래 웃자구 지난간 날처럼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날이 웃음으로만 가득할거라 애써 기대하면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러다 입커지겠다~~

울려거든 가지 말고 가려거든 울지말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