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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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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아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BY 눈동자 2002-06-23

참....오랜만에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변함없는 님들의 발자취를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다름이 아니라...너무도 기가막히고 화가나는데 어디다가 얘기할곳도 없고 해서.... 문득 생각나는 곳이 이곳이더라구요. 글재주는 없지만.그래도 울 아줌마끼리 수다도 떨고. 의논도 하고....그래서 이렇게 찾아왔답니다.
한번 저의 얘기좀 들어보시겠어요??

엊그제쯤... 남편친구네가 울집에 놀러왔답니다.
그집은 울딸아이와 나이가 같은 4살된 아들이 있고 돌이 되어가는 딸이 있지요. 제가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을 받은터라 한번 식사를 대접하고자.... 집근처에 삼겹살집으로 갔어요.
신발을 벗고 자리를 잡고 기분좋게 식사를 하고 있었지요...
물론 울딸아이와 그집아들이. 이제 4살된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식사를 하진 못했지만.
.....
얼마쯤 되었을까///
우리뒷쪽에서 식사중이던 중학교1-2학년되어보이는 남자학생이..
(그쪽도 가족끼리 식사를 하던중이랍니다.) 남편친구네 아들보러.
" 야! 너 좀 가만히 앉아있어!!" 라고 하더군요.
그리곤 우리보러 들으라는 듯이 "저건 다 엄마가 교육을 못시켜서 그래....부모가 잘못이야/" 하고 하는거예요/
나참! 원....
마침 그때 남편친구네 와이프는 화장실을 가서 모르고...남편친구는 못들었는지 괜찮다고 하고.....울부부만 열이나서...도저히 밥을 먹을수가 없었답니다. 원래 울부부는 왠만해선. 조용한편인데..
이번엔 내가 너무 열받아하니깐 울남편이 참지말라고 하며...저를 거들겠다고 하더군요.
"식사중죄송하다며...그집부모께 말을 했어요. 아이가 뛰어다녀서 주의를 준건 괜찮은데 그뒤에 한말은 도저히 못참겠기에 이렇게 말한다고.... 시치미를 떼더군요...
고기가 가득남았는데도. 너무 기분이 나빠서 그냥 나와버렸답니다/
남편이 나올때 그 학생에게 한마디 하고 나왔다지만.....
정말...그학생말대로 우리부모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면. 그렇게 함부로 막말하는 학생부모교육도 잘못아닌가 싶어요.
자기네도 다 그렇게 컸구만...
생각해보면 우리딸아이는 얌전한편인데,, 남편친구네 아들땜에 우리가 더 열받아서 그랬지 뭐예요.....
우리새끼, 남의 새끼를 떠나 같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화가 났던거겠지요....!!!
요즘이 어떤세상인데... 그 삼겹살집도 아이들이 밖에서 의자갖고 논다고 싹 숨겨버리고. 조금만 왔다갔다하면 주의를 주고... 불안해서 식사를 할수가 있어야지요.....
내. 다시는 그집을 안갈까 생각도 했어요. 가족이 식사를 할려면 아이들 놀이시설도 신경쓰고... 그래야 되는거 아녀요? 이제는 그런곳으로만 외식을 가려합니다.
이글을 읽으시고, 뭐라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적어도 저는 자식을 과잉보호하거나. 제멋대로 키우진 않습니다.
하지만. 한참.....그럴나이의 아이들 아닙니까?

설령 그랬다 하더라도 어린학생이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또한 그런학생을 키운 부모잘못아닌가요? 그 학생은 결국 자기부모한테 욕한꼴이 되었는데 그런부분은 아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그 학생 부모또한 어떤식으로 상대편에게 의사 표현을 해야하는지 가르쳐야하지 않았을까요?
정말. 속상하고 열받아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여차하면 경찰서?라도 갈 준비까지 했는데...(이말은 상대편의 행동이 거칠어지면 참기힘들었다는 말이지 할일많은 대한민국의 경찰의 힘을 빌리자는 말은 절대 아님)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