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하다.
꼭 꼬집어 왜라고 말할수도 없이 가슴이 두근대고 답답하다.
어디 눈물 펑펑 쏟을때 없나 하고 ?다보니 여기 까지왔다.
세월의 덧없음에 불안하고 이루어 둔것없는 인생이 허무하다.
늦게시작한 공부. 그시험성적은 허탈하기만하다.
아이들은 공부안한다고 혼내면서 나는 더 형편없는 성적이다.
어제가본 후배네집은 나를 더 초라하고 수다스러운 아줌마로 만든다.
어머니는 현실에 안주하라고 하시지만... 성실한 남편 예쁜아이들,
모두 제자리 차지하고 있건만 나는 언제나 허전하다.
거울속의 나는 나자신에게 낯설고, 카랑카랑 하던 목소리는 허스키로 변했다. 외적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마음은 언제나 나를 괴롭힌다.
물론 나도 진정하라고, 사는게 다그런거라고 말할수있다.
그래도 마음의 진정이 않되면 아무도 몰래 여행을떠나고 싶다.
완행열차를 타고 그것도 손님이 제일 없을때를 택해서 혼자 가고 싶다.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졸다가 깨다가 창밖에 경치는 흘러가게 두고 그러고 싶다.
빈통장도 아이들도 남편도 어머님도 형제도 친구도 세금도 주름살도 설거지도 모두모두 ?瞞儲嗤??그러다 영영 돌아오기 싫으면 그것도 좋지. 심심산골 화전민의 움막이나 바닷가 오두막 한귀퉁이에 둥지를 틀면,그것도 좋지.
말않되는 소리를 되는대로 쓰다가 보니 어느새 마음이가라앉는다.백일몽 한편,입밖에 내서 말하기도 쑥쓰러운 내마음속 갈피들,
후련하게 쏟아내고나니 홀가분 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