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바쁘고 아이들 다 커서
밖에 나가있고
이 나이에 뭐 그리 즐거울게 있느냐고
말들하지만
즐거움은 얼마든지 있지요
베란다에 하나 하나 사 모은 꽃들이
해마다 두배로 커지고 있으니
난 우리 베란다의 화초만 봐도
행복하답니다
몇개 안되 보이던것들이
꽃이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하면
작년보다 두배로 커지면서
삭막하기조차 한 아파트가 온통 작은 숲속으로
착각을 하며 행복에 젖어보지요
저녁에 나가 불빛 아래서도 사랑스런 자식을 키우듯이
웃자란 영산홍 순들을 잘라주면서
느끼는 행복
너무 좋아요
외로운 여러분들 있으시면
화초에 사랑을 주세요
즐겁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