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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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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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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책인 딸 키우기


BY 다정 2002-06-14

ㅡ형아! 형아! 웬만하면 일어나!!
~~~~~~~~~꾸,,,욱
알람 시계 소리,머리를 누르면 자동적으로 ㅡ멋쟁이ㅡ 그런다.
순간적으로 방문 소리가 나면서
산발된 딸이 입가엔 침자국도 선명하게 하고선 나온다
여섯살 때까지 엄지를 심하게 빨아 대던 아이 이기에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지 멍청하게 헤~
벌리고 있는 일이 많다,아마도 잘때도 그렇겠지.
ㅡ나중에 니 남자 친구가 니 보고
~~~~~~~~입~~~~ 이라고 할끼다,입좀 다물어!!!
티비 볼때 보면 더 벌어 진다.
요즘은 부쩍 거울을 보느라 정신 없다
허연 침자국은 씻을 생각도 없고
그저 눈 뜨자 마자 하는 일이
머리 끝이 뻗치지 않았나 살펴 보는 것이다.

ㅡ오늘 컨셉은 이거야,,,,
줄줄이 서랍을 뒤집어 가면서 아래 위 한벌
그것으로 끝이다
잠옷은 찢어져서 엊저녁에 가위로 반바지를 만들더니
그놈도 휙~
침대 위는 이불들이 하강 한지 오래 되었고
며칠 전부터 하기 시작한 브래지어 한다고
문은 떨어져 나갈 정도로 꼭 닫고선 수선을 피우고
계집 아이인지,사내 아이인지
대책이 없다.

아이가 지나간 자리엔 꼭 표시가 난다
차분 하게 보이기만 할 뿐
막상 하는 짓은 손을 내두를 정도이니
깔끔(?)떠는 나로선 입이 근질 거림을 참을 수가 없다.
ㅡ엄마!! 대충 삽시다,,,,
히히히 주름 진다,

퇴근 하는 남편도 입구서 부터 하나 둘씩 벗어 던지고
딸아인 들어 오자 마자 브래지어를 휙~
오늘은 아마 벗어 들고선
ㅡㅡ오!!필승 코리아!!
저번에도 그러했으니.......

만사에 걱정은 찾아 볼수가 없고
심각하다고 꺼내는 이야기를 가만 들어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고
그저
천하 태평.
목소리 걸걸하고,음악 노래 시험때면 미까지도 겨우 올라가면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아이를 보면
솔직히
그 여유가 부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