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네 집은 시골 외딴 양철지붕으로 된 집에 산다.
따뜻한 봄이 되어 뒷산에 가서 엄마랑 냉이를 캤다.
냉이를 시골장터 한 쪽 귀퉁이에서 한 봉지에 천원씩
팔았다.
날마다 인형을 사달라는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게 된
상수는 기분이 좋았다. 엄마의 인형을 사고 아빠가
좋아하는 건빵 한 봉지를 사는데 엄마가 훌라후프를
사달라고 졸랐다. 상수는 훌라후프도 사가지고
오리나 되는 시골길을 엄마와 함께 콧노래를 부르며 왔다.
아빠에게 건빵을 드리니 아빠는 햇빛 따뜻한 양지쪽에 앉아
혼자서 맛있게 건빵을 잡수신다.엄마는 잠을 잘 때도 인형을
꼭 가슴에 끌어 안고 잡을 잔다.
상수가 학교에 들어갔을 때 가정환경조사서에 부모는
정신지체라고 씌여있었지만, 상수는 그게 무슨 소린지
모른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기쁘게 할까하는 생각이 상수에게는
늘 고민이다.훌라후프를 신나게 돌리고 엄마에게 해보도록
했다. 엄마는 허리를 돌리지를 못한다.상수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생각해낸 것이 엄마에게 훌라후프를 데구르르 굴려 보내는 것을 했다. 엄마는 그일은 잘 따라했다.
상수는 엄마를 칭찬하며 박수를 짝짝짝 치며 좋아한다.
엄마도 박수를 치면서 좋아했다.
상수는 엄마 아빠가 즐거우면 기분이 좋다.
엄마가 돌보아야할 상수는 늘 아빠 엄마를 돌본다.
얼굴은 늘 즐거운 미소로.
동화 <상수네집> 이다.
아이들의 느낌은 다양하다. 그 중 준혁이의 느낌은 남달랐다.
남다르다기 보다 너무 어른스럽다고할까? 놀라웠다.
준혁이의 느낌
<다른 어머니 아버지는 아들 딸을 챙기는데, 상수는 자기 아버지 어머니를 챙깁니다.우리 엄마도 그렇게 되면 나도 상수처럼 그렇게 돌보겠습니다. 오늘의 동화는 감동적입니다.>
눈물이 나온다. 불쌍하다.나는 참 행복하다. 부모가 건강하니까등등
평상적인 느낌을 보다가 준혁이의 느낌을 듣고 어른보다 낫구나하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는 날마다 한가지씩이라도 감동을 주는
수업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