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난히 눈이많았던덕분에 그동소문동에 꼭대기를 더욱더
생각케 했다 눈으로 온세상이 하얄때도 그동네는 온통
연탄재로 지저분했고 엉덩방아찧어 아픈거 보다는 출근길의
지각으로 정신없이 발을동동 거렸던.......
휴우!....
대문앞의 그두집
안쪽으론아줌마 와 6세쯤의 아들이 살았는데
이발관 의 면도사 일을했다 아줌마 아저씨는
일찍이 무슨병으로 죽은건지는 모르지만 사별하고
살기가 적적 했던지 더러더러 택시운전 한다는 아저씨가
들락거려서 주위의 눈총을받았었다
그래도 아빠없이 크는 그아이는 그아저씨 손잡고 놀이공원도
가고 택시타고 야외도 나가는 일이 유일한 즐거움이였다
하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아저씨의 부인이라는 여자가 찾아와 대
소동을치루고 아줌마는 밤늦은 시간퇴근길 에 소주을 사들고와
울면서 신세 한탄을하고는 했다
우린 그런 아줌마가 가여워서 그아저씨부인이 나쁘다며
위로 했었다
그 옆방 아줌마 방을 나란히 하고 있는방이 우리방이다
언니와 나는 각자 각각의 기숙사에살다
집생각에 우리라도 같이 살자고 작은 월세 방을 구한것이
언니와같은 회사의언니가 자기집을 알려준거였다
3년전 난 10년이나걸려 아파트를장만해서 이사를왔다
하지만 그때 처음 한평반짜리의 그방만할까
비키니옷장 라면박스 담요 두장 밥공기둘 양은냄비하나
나는 신접살림 처음시작하는 새색시였다
그즐거움 ! 이제 언니와같이 산다는 그든든함!
난이제 혼자가 아니다
언니오기전에 고추장 풀어 동태넣고 끓여놓으면
어찌나 맛있던지 .....
그렇게우리의 객지 생활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