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2월
우리 가족은 정읍행 기차를 탔다.
시어머니께서 혈관성 치매를 앓으셔서 간호를 위해
우리 가족은 시골행을 결심했다
어린 손자들을 보시면 좀 나아지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너무 두려웠다.
내가 잘 할수 있을까? 5살3살 아이들과 시아버지 집안일들
형제들과의 이별
난 4형제중의 막내 며느리다.
통념적인 생각은 중요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주 무시되지도
않는것 같다.
하루에도 몇번식 왜 나지 왜 막내인 내가....
불과 2달전 얘기지만 아련 하기까지 하다.
이젠 나름대로 조금씩 적응 하고 있는데..처음엔 치매라는
단어 조차 두렵고 무지 했다.인터넷에서 알치마가족회에
가입을 하고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알수 없는 이야기를 하루 종일 하시고 그말에 대꾸를
해드리고 자꾸 집을 나가 시고 집에 가신 다고 하신다.
그런 어머니가 얼마전엔 복통을 호소 하셔서 서울 병원으로
올라 가셨다.맹장이 오래전에 터져서 염증 때문에 아프셨다고 한다.
어머니를 돌 보면서 힘든점도 많았지만 배우고 느낀점도 많다.
우리 어머님은 딸3에 아들4을 두셨다. 한 평생 자식 걱정을
하시면서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어떠신가
두노인만 덩그러니 큰 집을 지키 셨다.
어머님의 병도 그외로움에서 시작이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