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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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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네 1


BY boradoli 2001-04-25

지금은 많이변했지만 동소문동 돈암동 초등학교 그위로
산동네가 있었다
지금은 아파트가있겠지만......
어느소녀에 객지생활이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그곳에서 69번 버스를타고 성수동 완구공장에서 미싱을
밞으며 라디오 를따라흥얼거리며
낮엔 일하고 야간학교라도 다녀보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동생들이 많아 양보하고 늦게까지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올라다닐땐 그래도 꿈도 많았다
휘황한 불빛을 올려다보며 언젠가다모여 웃으며 살거라고....
물론지금은 모두모여 옛이얘기 하며 살지만 그때그시절이
그리울때가있다
그때그곳에 살던 사람이면 너나할것없이 다 같은형편 이라 그리울것도없을것을......
구질구질한 비닐로 땜질한지붕과 얼기설기지은 판자집
마당한가운데 하나밖에 없는수도 !
그런집에 5 가구가모여살았다
이런집이나마 그안집이 그때의 나로서는제일 부러웠다
삼대가 흩어지지않고 살았으니.....
어려서 집떨어져 사는게 무척외로웠나보다
삼대가 사는 안집옆으로 방이삼각진 쪽방이하나있는데
수도꼭지을 앞으로그쪽방 문이나있어서 물을쓸때에는 꾀 시끄러웠을
그방에는 수도학원에서 검정고시를 준비중인 독학생 둘이
역시 낮엔일을하고 밤엔공부 하며 살고있었다
부엌이 없는 관계로밥할때마다 쪽문앞에 쪼그리고 앉아쌀을씻으며
라디오에서나오는
빨간풍선을 따라불렀다
그리고 마당가운데 집
자그마하고 왜소한 체구에 다리를 절며 리어커를 끌며
휴지를 팔러다녔던 그아저씨
술을좋아해 늘없는집에 사람이끊기지않았던 그집엔
말은좀 버버거리지만 아저씨말이면 그어떤일도 옳다고
하늘같이 섬기는 아줌마가있었다 그리고
아빠나 엄마와 상관없이 예쁘고 또랑또랑한아기도있었다
그리고 하늘색대문을밀고 드어서면 ...
그대문색도 언제칠했는지 우리가 그러니까 언니와내가
그집에 살았던횟수가 7년여를 살동안 한번도칠하지않았으니
얼룩덜룩 한 하늘색보다 나무색이 더한 그런대문을밀면.....
두가구가 있는데 .....







처음에 너무긴글이 된것같네요
다음에 다시이어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