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곡같은 삶이라고 말할순 없지만
평안하고 조용한 삶만은 아니었다
어린시절보다 난 어른이 된후에
더욱 세찬 바람을 이겨야만 했고
어린시절 삐진 친구가 내말을 받아주지 않음을
슬퍼하고 속상해 했을때가
차라리 나에겐 그나마 평안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른..
이제는 친구의 따돌림이나 삐짐은 나에겐 아무런 상관도
신경쓸거리도 아닌게 아닐까?
정작 무디어지는 삶이라면 어린시절보다는 쫌 더 조용하고 화평해야만 해야 할것을....
그렇치 못하다..
내가 나로 살아가지 못할 시간이 나로 살아가는 시간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엄마.
누구의 부인
어느집의 딸
또 그 어느집의 며느리
뒷집 아줌마
앞집 여편네
또는 그렇게 저렇게....
시시때때로 화가난다
하지만 내가 나아닌나로 살아가길 거부하지 못하는 것에 더욱 분노한다
그냥 그게 나이려니하는 안일함이 슬프다..
나는 나일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