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략)...... 사람은 ‘관계의 존재’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무수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남성이 중요하다, 여성이 더 중요하다가 아니라
제각기 제자리에서 해야 할 일들을 잘 완수해갈 때 이
사회관계의 수레바퀴가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이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이 자신의 체격에 맞고 자신의 개성에
맞는 색깔의 옷을 입어야 한다. 남성 없이 여성이 있을 수 없고
여성 없이 남성이 존재할 수가 없다. 단란한 가정도 여성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남편의 따뜻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안정감을 찾고 그 안정감으로
인해 자녀를 양육하고 집안의 어려움들을 극복하는 힘을 갖게 된다.
여성의 힘은 참으로 크고 놀랍다. 여성이란 존재는 한 어머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한 집안의 며느리로서,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여성은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다시 확인해 보고 그
자리에서 묵묵히 그 일을 수행해가야 한다.
여성은 자신의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으로 인한 결과를 보면서
보람을 느끼며 살아간다.
따라서 우리 여성은 더 이상 뒷전에서 부정적인 비판만 하는
자들로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사회의 영향력 있는
여성의 자리매김은 아무런 준비와 대안(代案) 없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그저 뒷전에서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이나 탓하고, 사회의
정치를 탓하기만 한다고 해서 이 사회가 좋아질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 여성은 뒷전에서 비판하며 열을 내는 데는 강하나,
사회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는 일에는 약하다.
자녀들에게는 창의력을 강조하면서 정작 우리 여성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일에는 인색하다.
이제 우리 여성들이 “창의적 대안(創意的 代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그것은 자녀교육에도 아주 좋은 일일 것이다.
창의적인 부모가 창의적인 아이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어머니로서의 우리 여성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해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