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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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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BY rabbty 2000-08-20

새벽부터 비가내렸다,
몇시부터 인지 알순없지만,
약간은 선선한 새벽 여름날씨에 열어둔 청문 사이로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는 소리가났다

아직은 어두움에 이른새벽 베란다 닫은 문에서 빗줄기가 소리내며 흘렀다
정확히 소리가없었지만 내귀에는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소리를 들으며 1부예배 갈 준비를 하면서
잠자는 우리아이들 얼굴을 보았다
자는 모습이 너무이쁘다 천진하고 평화롭고 사랑스럽다
모든 엄마들이 가진 공통된 생각이겠지만
오늘따라 아이들이 더욱 사랑스러워보인다
그건 떨어지는 빗소리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자는 순진한 모습에서
천진함을 느꼈기때문일까,


교회를 가면서 차밖으로 와이퍼가 움직이는것을 보면서 오늘 하루종일 많은 비가 내리기를 바랬다


비내리는 주일 오후
우울한 마음을 달래며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끈한 커피한잔을
컴퓨터옆에두고 마시며
메일로 마음을 전한다

비가내리면 그이랑 청명한 밖을 내다보며 차한잔 나누고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