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거울에 비춰지는 내 모습이 왜이리 낮설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요즘 나의 왕성한 식욕탓인지 얼굴에 살이 오동통 올랐다..
오동통은 이쁘게 표현하기 위함이고 싫은 볼때기가 터질려고 한다.
서른이 넘은 불혹의 나이에도 얼굴에 살은 찌는구나..남들은
봄에 입맛이 업다더만 난 소한마리도 잡아먹을듯한 식욕을 보인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난 이런 왕성한 식욕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타입이라 주변사람들이 늘 부러워했었다...
그러나..체질이 바뀌었다 .. 그것도 하루아침에..뚝딱..
이제는 먹는 족속 살이찐다...
가운데에 있어야할 배꼽은 어느새 자취를 감쳐버렸다.
내가 보기에도 민망하고 당혹스럽다...
내 잃어버린 배꼽을 ?을때까지 하루 세끼만 먹어야겠다..
(싫은 그간 하루에 간식포함..거의 여섯끼를 먹었다...)
이런 가벼운 넋두리를 쓸수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그래도
오늘은 기분이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