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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고픈데.....


BY hyangin 2002-05-25

안기고픈데.....When you told me you loved me / Jessica Simpson

지금 이 시간..
모두들 지시간들 꾸려가느라 내옆에 없다.
울영감? 주말이라 좋아하는 술찾아 친구찾아 내옆에 없다....

그때가 그립다..
지금은 아빠보다 커버린 녀석들.....
학교에 가기전 예쁜입 조물트리고 "엄마 다녀오겠습니다"하며
고개를 조아리는 녀석들을 꼭 껴안고 차조심하고 잘다녀오라며
탱탱하고 보드라운 볼에 내사랑을 한껏 담아 부벼댔었다.
하지만..
어느때부터인가 검은 털이 부숭부숭할 무렵...
엄마의 그런모습이 주책이라며 밀어내기 시작했을 때
이 엄마는 많이 서운했었습니다.
품안의 자식이라고 했던가...
녀석들은이제 엄마품에서 멀어지기 위한 연습을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엄마의 가슴은 언제나 그 아기쩍 모습으로 품고싶은데 말입니다...

아...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십중반의 갱년기증후군이라는 그 흔한 감정으로
어느날 갑자기 모든게 허망하고 세상에 나혼자라는 생각으로
모든게 섧고 힘들게 느껴지는 그런 감정말입니다..

오늘....
눈앞에 있지만 멀어져 가는 것만 같은 그녀석들을
안아주고 싶습니다..
아니..
안기고픈 심정이 더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