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는 아름다워 방에서 옮겨 온겁니다.)
디디야~!!
디디야~~~~~~!! 내 촌스런 음성이 안들리나야?
니 참말로 이럴끼가? 으~~~~~응 흑흑~
나두 예사롭게 넘어진게 근 8개월동안 병원댕기느라꼬 게을렸고~
또 아컴이 나를 거부하는지? 문이 안열리는 통에 들어 올수가 없었구~
수다방에서도 다운이란 칭구댐에...
너와의 만남도 더물엇지~ 이젠 변명과 핑게로만 남았구나~
미안허다 디디야~~~~~!! 정말로 미안해~!!
바보눈물이 앞을 가려서.....................
오늘도 남편동문들과 울릉도 갔따온터라서 그랬는지?
아니믄? 너의 아픔이 전달된건지?
온 종일 퉁퉁부은 몸으로 딩굴다 한 새벽에 컴을 열엇따~
그런데 이런 믿기지 않는 비보가.....???
그런데 곧바로 다운되어서 메일에 담아와서 올린단다.
디디야~!1 다시 한국에 올수 있다믄....?
내 고향 하동 악양에 있는 토지(박경리소설-토지)를
울방 아짐씨들캉 함께 가고 싶다카더니...
이렇케 허무하게 가버렸다니.......얄밉구나
잠시 잠깐 스쳐가는 이세상에다 뿌려놓은 너의 열매를
가꾸어야 할 책임도 버리고 간 무정한 디디야~~!!
고국의 향수가 그리워 시커멓케 멍들었나?
아니믄 하늘의 명령이었나야?
디디야~!!
넌 너무 착해서 바보처럼 아픔을 가슴속에 묻엇재?
착하고 여린 마음씨로 베풀던 너~~~~~!!
한국에서 유학온 여학생이 머무를 곳이 마땅찮타구~
너의집 방한칸을 무료로 주어서 맘이 편하다구 하더니만...
눈먼~~~하느님이 무정쿠나~ 어찌~~~~~~~~어쩌라꼬 너를...
디디야~~~~~~~~!!!
난 충효의 물결이 거세게 파도치는 오월이 제일싫타~
지난 가을 낙엽을 배신한 고목에도 새봄과 더불어 잎과 꽃은
여축없이 피던데 어찌하여 인간은 다시 못오는건지?
너처럼 울엄마도 51세로 이세상을 짧게 마감했잖아~
천년만년 살아 게실줄알구~ 내 가난을 핑게로 내밀다가
난 불효 막심한 죄인이 되어 버린거다~~~~~~
내가 둘째딸을 낳은지 28일만에...
미성 동생들 넷을 나에게 맡끼고 간거지~흑흑~~~
엄마란 이름표에 애달파하는 나에게...
디디(애영) 너까지~ 배신을 때린단 말이냐?
정말밉따~!! 흑흑~~~ㅎㅎㅎㅎ
수다방에서 너를 처음 만났을때 넌 나에게 너무 친절했따~
아무것도 모르고 촌스런 경상도 사투리를 던질때...
넌 시골의 향수를 느끼는지? ㅋㅋㅋㅋ 거렸재?
그리고 까막득한 추억속의 첫사랑애기도 해달라 카더니만...
이젠 아무 소용이 없네~ 그땐 워드실력이 걸음마라서 그랬꼬~
엇그젠~ 아파서 병원댕긴다꼬 핑게됐꼬~~.......
그리고 컴선배답게 리드쉽도 발휘 함씨롱~
못알아 들을땐 메일로 가르치구~
컴맹탈출에 행복해햇던 우리들은 그리움에 목말라했지~
또 키다리 너거 엄마캉 같은 종씨(윤)라구 더 정을 던졌지싶따~
아컴의 탄생이 있었기에 우리들의 만남도 있다구 고마워했재?
넌 아들부자~!!난 딸부자~!!너와 난 같은 순종이라캣더니만...
디디야~!!
전화로 단 한번밖에 못들어본 너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그립따.
"여보셔요? "
"네~~~~~!! 누구셔요?"
"디디네집 맞나요? 나~ 진주-윤인데요"
"으~~~~~~윤언니!! 우찌? 방가버요~글코 고맙구요~"
"야~~~~!! 디디야 우찌 니는 촌놈말을 안쓰나야?"
"응~ 언니 난 서울에서 많이 살았어~ㅋㅋㅋㅋㅋ 근데 언니 전화 요금 많이 나오것따.~!! 담에는 내가 헐께요~"
근데 이바보 윤엉가는 내 전화번호 갈켜주는것도 잊었따야~
아마도 국제전화를 받긴 했지만 거는건 첨해서 그랫을끼다.
갈켜줬씨믄? 니 목소리 더 들어 ?f을낀데.......
어쩜 그날 잠자다가 받지는 않았는지?
난 한국이 낯이니 너도 낯인줄 알구~~~~~
보고픈 맘에 목소리라도 얼렁~듣고 싶었던 멍청한 엉가다.
디디야~~~~~!!
울 엄마도 만나봐라~~~~~~~~ 딸처럼 잘 보살펴 줄끼다.
울 엄마도 너처럼 안타깝게 가셨으니...
이젠 아품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영혼만이라도 편안하길 바래~
그럼 너가 보낸 마지막 편지와 너가 담긴 사진이라도 볼란다.
2002년5월21일 한 새벽~ 슬픈 가슴에 바보 눈물을 훔치면서...
ps- 우리"40대는 아름다워"에서는 아침 일찍 수다방에 모여서
안타까움에 울고 그리고 마음을 전달할려고 몇몇이서 힘?㏊?
무지개가 캐나다까지 연락하고~ 다행히 남동생이 낼~
서울서 출발한다기에 화환을 미리 부탁했다기에....
마음이 조금 가볍따~!
평소에 디디가 꽃을 좋아한다구
막내아들 여자칭구가 자주 꽃바구니와
들꽃을 현관문앞에 두고 갔다구~ 좋아하더니만...
암튼~ 디디가 우리들의 향기만이라도 가져가길 바라면서...
(디디가 나에게 보내온 마지막글입니다.)
2002년 04월 21일 일요일, 낮 1시 41분 11초 +0900 (KST)
보낸이-"aychoi"
받는이 "윤 연진"
아무도 없는 주말을 보내구있어요~~
언니의 메일이 눈물나게 반가운건 그리움 때문일까요?
항상 만난다는 소식이면 정말 가슴앓이하는것같아요
저두 한걸음에 달려가 보구픈얼굴들을 만나구싶어서~~
언니야~~
그날 또 강남터미날 부근이 덜썩거리겠네요~~ㅎ
멋진만남들이 돼길 기도할께요
모든분들에게 안부전해주시구 좋은시간보내시길 바래요
언니 정말 반가와요 메일 고맙구요~~
항상 언니에게 좋은일만 생기길 바라며 멀리서 디디올림~~
어서 건강좋아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