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6학년 아이들에게 예절교육을 자청하여 들어갔다.
정말 고학년은 문제가 많음을 실감한다.
교육이 정말 무너짐을 실감한다.
특히 가정교육의 문제점이 눈에 보인다.
40 명 학생 중 관심을 보이고 눈이 반짝반짝하는 학생은
3,4 명뿐 장난기로 수업을 받아들이고 무엇인가 잡념에 빠진
얼이 빠진 아이들이 많다는 것에 심각한 무엇을 느낀다.
문제는 컴퓨터와 학원으로 인해서 억눌린 감정들이
아이들이 무기력하고 무관심하고 흥미없는 생활에
파묻혀있다는 사실이 서글프게 여겨진다.
한참 몸이 자라고 사춘기에 돌입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심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지못함이 못내 아쉽다.
자연을 접하고 시를 읽고 음악을 듣고 토론하고 좋은 문학작품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오후메는 넓은 운동장에서 해가 지도록
땀을 흘리며 해가 지는 석양을 볼 줄 아는 아이들로 컸으면 행복하고
즐거운 아이들의 눈동자가 저러지는 않을 텐데...
몸을 푸는 동작을 하자하는데도 원숭이가 쇼하는 구경을 하는 눈초리
자기 이름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거의가 뼈없는 오징어처럼 흔들흔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입을 가리고 주눅들린 모습들이 반 이상이다.
6학년이 우향우 좌향좌의 기본 동작도 되지않았다.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는 자세가 거의 되지않았다.
역할극에서 우유팩을 버린 장면에서 자기가 해야할 행동에서는
말하는 내용이 거의 반항적이다.
"제가 안 그랬는데요."
"모르겠는데요."
"제가 지나가는데 거기에 있었어요."
내가 원하는 스스로 줍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학생은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이 놀랍다.
버려진 우유팩을 스스로 줍자는 훈화는 매일 듣는 일이지만,
아이들은 물귀신처럼 남의 탓으로 돌리는 말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스스로 버려진 우유팩을 줍는 날은 세상이
개벽을 하면 그런 아름다운 일이 생길까?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에는 거의 기본이 되지않았다.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내년에는 중학교를 가야할 아이들의
기본적인 생활 태도와 말과 행동이 언제 바르게 고쳐질것인지
까마득한 생각이 든다.
욕으로 시작하여 욕으로 끝나는 언어생활도 큰 문제 중의 하나.
오늘부터 서서히 한가지씩 교육을 해보자. 한 아이라도 느끼고
받아들인다면, 언젠가는 이 사회가 기본이 된 사회가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