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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대한 규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우리나라도 생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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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0

아줌마 방 여러분~


BY ggoltong 2002-05-16

안녕들하세요~.
비가 한차례 촉촉히 뿌렸었네요.
전 비가 오는줄도 모르고
과제 하느라 막내아이 징징 대는것도 몰라라 한채
프린트기계랑 싸우고 있었답니다.

점심은 신라면 하나 끓여서
배부르지도 덜부르지도 않게 먹었는데
이상합니다~신라면을 먹었는데도 신나지 않으니 말예요.

가끔씩 예상하지 않았던 테스트를 받아볼때가
있습니다.
뭐 우울증 진단 어쩌구 저쩌구 하는 테스트인데
그 테스트를 받고 나면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유인즉 좀 기분좋은 날 솔직하게 답안을 써내도
'귀하는 지금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세요~'이렇게 나오고
진짜 죽을맛이다 싶을때 우연찮게 테스트를 하다보면
'귀하는 중증우울증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의와 상의하며 치료를 받으십시요'
뭐 이렇게 글귀가 떠오른답니다.
분명 기분좋았을때 테스트를 함에도 제 자신이 우울증세를
보인다하면 어쨌거나 제 인생 나날 자체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궂어 있다는걸 제가 실감하지 못하고 산다는
말인지요..?

근데 정말 재미가 없습니다.
인간관계도 고루하고
솔직한 심정으로 모든거 나몰라라 무책임으로 일관해서
어디론가 잠적하고 싶답니다.

요즘은 거울도 보기 싫습니다.
어렵사리 감량한 몸무게가 단 삼일 그런대로
먹어줬다고 도로 쪄버렸답니다.
상당히 신축성있는 몸입니다.
헌데 거울속에 비친 제 모습이 왜 이렇게 추하답니까?
얼굴은 호박만해가지고 다리는 조선무 저리가라입니다.
육년전 저는 이렇지 않았는데
개미허리는 어디가고 느티나무같은 허리가
언제부터 저를 안답시고 저를 안고 살고 있습니다.

늦게 공부를 시작하고 있는데
야간 대학이라 그런지 대학의 묘미라는 그런게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아~.
인생살이 참 고달프다 싶습니다.
헌데 죽고 싶지는 않으니 진짜 고질병같습니다.
어찌하면 이 한탄의 늪에서 빠져나올지
혹여 비법을 아시고 계시는분 계시다면
답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