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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68

이 부부가 사는법....2


BY 부산에서콜라 2002-05-13

이부부???

콜라 친구...
십년전쯤 인가..
복지관에서...홈패션을 배울때....
만난 친구다...


남편이 법조계에 있다고..
이혼 할일 있을때 찾아 오면..
위자료 많이 받게 해준다고 핸 친구다....
울 남편...
이 친구과 놀지 마라고 했다...
이혼할 일 절대 없어니까....

근데도...
콜라랑 이 친구는 거의 환상에 친구다..
유머 감각에 있어서는..
요즘 말로 할라 치면..
초특급 울트라 캡쏭 짱인 관계다...


이 친구가 사는 방법중에 ...
제일 맘에 드는것은...
이 집 부부의 돈 관리다...
이 친구는 남편이 한달 수입이 얼마 되는지도 모른다..
월급날...
작지 않은 일정 금액이 이친구..
통장으로 택배...(홈뱅킹을 남편은 이렇게 말한다...)된다..


그렇다고 그 돈이 상당수는 아니지만..
충분히 생활 할수 있는 돈이다..
그리곤..
목돈은 이삼년에 한번꼴로..
남편 한테서 받는다..
월말다 주는게 모자라면..
여기서 사용해라는 배려 이다...

글타고...
이 친구는 전업 주부냐 하면..
그렇치가 않다..
이 친구도 전업주부가 체질에 맞지않고..
남편도 이 친구가 하는 일에 브레이크를 절대걸지 않는다..
하고 싶어면 해라...
는 식이다..

전격적으로 도와 주진 않치만..
그렇다고 방해 공작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때는 이친구...
가진게 돈뿐이라..
종종 밥값지불은 자기가 많이 했고..
가지고 싶은 옷이나 장식구에...
별 부담 없이 카드로 짜아악짝 끗기만 하는
부러운 친구에 속했다...


그러다...
전격적으로 망핸것...
펀드 바람으로 자기돈..
뒤늦게 합류핸 친척들 돈도 다 날라 가고..
물론 친구말만 믿고 투자핸 남편 돈까지..
억을 넘게날렸다...
그때도...
이 남편은...
망연자실해 있는 친구를 위로 했다...
--됐다 마아~~우리 돈 안될라고 그랬다--
맘 편히 먹거라아~~
그 이상 한번도 그돈에 관해..
그 펀드에 관해 말하지 않았고...
이 친구가 제일 감사하게 생각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돈관계는 이렇고 생활 면에서 보면..
것도 환상이다...
메스콤에서 채팅이 왕왕 보도가 될때도...
이친구가 채팅 창에다...
...저 호박 입니다....
라고 치면..
보고 있던 남편이..
--왜니가 호박인데 예쁘다고 쳐라--
하고 훈수를 들어 준다...
글구..
남편이 쳇팅 하면....
자기도 훈수를 들어 준다..
그렇게 쓰면 여자들이 안 좋아 하니..
이렇게쓰라고...
이에 콜라..
야아 신랑이 쳇팅 하면 열 안 받나 ?
--열 받기는 뭐...지도 내 처럼 기분 좀 좋아 지겠지...
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한다...
그렇다고..
이 부부가 외모가 아니올시다...
냐 하면..절대 아니다..
이 부부..둘다 지적이고 세련된 사십대 초반에 가진자의
여유가 느껴 지는 분위기다...


그런데 이 콜라가 제일 부러워 하는 또 한가지..
이 남편은 한달이면..
보름은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 온다...
이 얼마나 해피 한가...
전업주부도 아닌 여자 로 보면..
저녁 먹고 들어 오는 남편은 그저...
감사에 또 감사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을 줄 안다..)


남편이 훌라 해서 잊었다고 하면..
돈 대주면서 딸때 까지 하고 오라 하는 친구...

먼저 자는 부인 절대 안 깨운다..
자다 일어나 보면..
남편 이마에 넥타이 감고 ...
방바닥에서 자고 있다..
왜??
머리가 아파서(숙취때문) 참다 못해 넥타이 두르고
자꾸 뒤척이면 마누라 깰것 같아..
방바닥에서 자고 있는 남편..

가을 동화 보다..
우는 남편...
울지 않는 친구...
일욜이면 어김 없이...
온 가족이 목욕을 같이가고..
중국집에 들러 중화요리(짜장면이나, 짬뿅 수준)
를 먹고...


남편 싫어 하는일은...
친구 말대로만 더러버스 (잔소리가 싫어서)
안하고...
시집가면 친구 지갑 열고..
친정 가면 남편 지갑열고..

피곤한 남편이 출장이라고 갈라 치면.
친구가 운전해서 모시다 주고..
대리운전값도 챙긴다..(많치도 않는..기름값정도..)


단란 주점에서..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
친구 한테 해주고..


그하나 예로 들자면..
남편이 단란 주점을 이차로 가서..
(이남편도 맥주 한병이주량...)
남편친구와 단둘이..
카드로 팔십만원을 넘게 끗어왔었다..
이에 친구...
또 어떤 뇬..주물탕먹였는데...
둘이 팔십만원이고...하고 만다..

글구..
남편은 또 이야기 한다..
단란 주점도 아가씨는 너무 팅구면서..
팁만 비싸고...(팔만원)
미시족 단란 주점이 화끈하고 좋다나 어쩐데나..
(오만원만 주어도 끝내 준다고...허억~콜라 미시촌 영업부장이가??)
친구 말대로...
지가 갚아 줄것도 아니고..
글타고 남는돈 지 줄것도 아닌데..
입 아프게 굳이 잔소리 안해도 된다는거다..
고로지벌어서 지가 쓰는데..
나는 받을 돈만 받으면 된다는 식이다...

또 남편이..
맨날 가는 술집도 아니고..
접대때문에 넥타이로 머리 싸메 가면서..
유홍을 즐기는 것에 대해서도...
별반 문제 삼지 않는다...
믿음이다....
부부생활에 제일 중요한것...




친구 남편도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한 편에 속한다..
이 남편도..
친구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을 챙기지 않치만..
이친구가꼭 잊지 않고 옆구리 찔려 수표라도 받아 낸다...
받을 때 마다 한 소리 한다..
내 참 더러버서....
언 넘은 말이야로 시작하는 일절로 끝나는 말과 함께...
남편 미리 챙겨 주어야 되는데..
옆구리라도 찔려주니 황공 할 따름입니다..하고
저자세로 참고 있다..


한데...
이런 무뚝뚝한 남편이 변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결혼 기념일에는..
생전 겪어 보지 않았던...
꽃과 진주세트가 왔더란다..
알아본 결과...
카드 회사에서 미리 적어간 정보 보고..
전화가왔고..진주세트는 카드 회사에서..
팔요량으로..부인께 선물을주면...
밤이 달라 지는니...
밥상에 반찬 가지수가 달라 지는니
하면서 순진한(?)남편을 부추겼다나 어쨌다나...
이에 남편..알아서 해라고 일침만 가했고...
친구받고 보니..별로 맘에들지도 않고 해서...
환불 시키고...
다음 부터 돈으로 달라고 남편 한테 일침을 또가했다나 어쨌다나..


?p칠전 만났다..친구 가계에서..
친구가 일 관계로 일박을 하고 왔는데
십오년을 살면서..첨 들어 보는 소릴 하더란다..
--오늘은 니가 무지 보고 싶다고..가계로 갈태니
기다려 라고...
하면 오래가만에 간 이 콜라랑 저녁도 안 먹고 헤어졌다...
그날밤...
분명히...그 친구 집에선...삐리리리~~~~~했을 거구만...


이 친구집은..
부부로 사는것은..
서로의 믿음과 배려가 있을때...
행복할수 있는 사랑이 나오는것이다..
라는것을 실감케 해주는 집이다..
그래서... 삼자인 콜라가 볼때면...
너무 뜨겁지도...찹지도 않는...
가장 안정적인 사랑을가진 가정이라 생각 한다.
해서 부럽고... 자랑 스러운 친구 집인것 이다...

해서...
오늘 콜라는...
이 친구가 하는 일이 잘되어서..
면 하는 바램을 여기서 또 한번 빌어 본다...


요즘 이 친구는.....
남편이 조금씩..변모 하는데...
행복한 고민을 하는것 같다..


근데...
이 잉간은(콜라 남편)
언제나 변할것인지...
고것이 알고 싶다...정마알~~~~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