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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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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가 사는법....1


BY 부산에서콜라 2002-05-12

이 부부...???


울 남푠...곗친구...
아 차암...쪼옴 품위있는 말로는.
모임....이라는 말씀이다..

이 모임이 어떤 모임 이냐에...
잠깐 엄급 하자면..
말 그대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 하는...
꼬치 친구...

첨엔 일곱 식구들이 시작 했었는데...
한 친구가 사고를 당해...
젊은 나이에 이세상과 하직을하고..
--이쯤에서..애도의 뜻을 기립니다--
--일동 묵념---진지하게....-.-;;;

또 한 친구는..
너무 잘나간다고 까불고 다니더니..
급기야..이혼이란걸 했다...
식물 사이에 이런 말이 돈다고 한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데나 어쩐 데나....

이제 남은 다섯 가구...
모두다...산는 처지도 비슷하고..
아이들...부인...나이대가 비슷해..
비록 한달에 한두어번꼴로 ...
(신랑 생일날...또다른 기념일..초청 하고..
싶으면 개인 연락 해서 초청 함..)
만나지만..
그래서...더욱 더 편한 모임이다...


이 모임에...
이 부부가 있다..
일명...연구대상팀....
이집 남편...
성질....쥑인다..
요즘 말로 하자면...졸나 쥑이게 급하다...
(--너무 급하다<--국어 순화용)

근데...
우리가 알기론..
이집 부인도 만만찬은 성격이다..
남편이 원낙에 급한 성격이다보니..
이 만만찬은 부인의 성격도..
어쩔수가 없이...
당하고만 산다..


이 남편...
잡기에 능한 사람이다..
고스톱, 카드, 당구, 바둑, ..
모두 선무당 수준의 귀신이다..
(따고올때 보다..잊고 올때가 많고..)

그기에 잔소리 라도 할라치면..
가만히 있던 밥통이 날아 오고..
갈때 마다 바뀌는 전화통은...
이런 연유에서다..
이집에 가면..
장식장 유리라던가..
식탁 의자는 있다 없다 한다..


여기에 바친 돈과 시간과 열정은..
부인의 몸무게와 비례한다...

이 부인..
종교가 불교라..
뭘 불어 보면(사주나, 점 같은것)
이 남편은 그짓이라도 안하면..
바람피우니..그냥..
부인인 자네가 다 안고 가라고 한단다...
그러니 쉽게 말하면..
니 팔자다 생각 하고 살아라는 말이다...


기본이 이렇고...
모임에서도...
여자들 끼리 수다..
수다가 뭐 딴게 있나..
아이들 이야기나...
남편 흉이라도 볼라 치면..
부인이 이야기 안해도 다 아는데...
그 나마 그넘의 자존심으로...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기도 여러번...

근데도...
노래방이라도 가면..
제일 먼저 엉키는 부부가 또 이팀...

이 남편..
노래를 저음으로 무지 잘 부른다..
남아 있는 우리 여자들이..
오오오~~~~~~~~~~빠아~~~~~~
하도 난리 부르스를 땔릴 정도다..
(난리를 칠정도다-->국어순화용)

노래도 이런 노래로 아줌마들의...
신금을 울린다..
제목은 잘 모르겠고..
이종환에...(가사가...)
--백년도 우리 살지 못하고..
널 위해 살아가리라아~~__
하면 손을 부인 쪽으로 가리키면...
무릎을 끊고 부르면..
우리 아줌마들은 뾰옹~~ 간다...

남들 한테는 우리 두꺼비가
우리 두꺼비가(마누라 애칭)
하면 엄청 마누라 칭찬을 한다...
것도 엄청...

그러면서도..
열 받으면..때와 장소를 구분 없이..
분위기를 잡쳐 놓아도..
먼저 가거나 하진 않는다..
떨어져서라도..
같이 간다...

어제...
이 콜라 집에서의 모임 차례였다...


콜라...어쩌 구리...
사이 좋게 손잡고 오네... 그렇게 좋아 졌다 말이지...

이 부인...소문 안 났더나아 ?
우리 사이 좋아 진것

옆에 친구... 요즘 신랑이 돈 잘 벌어 주니 그렇치이~~

이 남편....내가 요즘 맞고 사니 그렇치....

부인이 이야기 한다..
이제 이쯤 하면..
저 남편이 이렇게 나오겠구나..
계산이 선다고 한다...
그래서..
빨리 피알 (피할건 피하고..알릴건 알리는것)
을 재치 있게 한다고 하고..
가령...
새벽 세시가 되어도 안들어 왔을때...
폰으로 오만 욕 다했놓고...(참다가 도전히 못 참겠더라는것..)
도망 간다고 한다...
한 이틀 피해 있어면.....
폰으로 남편에게 연락이와..
그 죽이는 성질을 다 죽이고..
--옷 어디 있는데...또는 밥안줄래에~~--
그말 듣고 들어 가면...
뒤일이 없다고 한다...

이 남편...
이제 왠 만하면..
마누라 극성 안 떨게...
하고 싶단다...
이 남편도...(지도 나이 먹었다는 거지뭐...)
마누라가 이쯤 하면 화 내겠구나 싶어면..
자기 집으로 끌고 온다고 한다
(부인은 밖에서 날 새지 말고 집에 와서 해라고 한다)
집으로 오는것 또 얼마던지..
그 뒤수발을 해준다...
--내같음..것 더 못해 줄것 같다--


한 이년전인가....
이집에 이런 일도있었다...
하여튼 싸움 중이었고..
마누라 때리지는 못하니까..
기물 파손 이라도 하겠지만..
그 성질에...
그 큰 현관 유리창을 손으로 박살...
그 유리에 동맥이 다쳤서..
급기야..
병원에서 열두바늘 꾸매고...
그 다음날 있었던..
이 남편 생일 떡 벌어지게..
차려 놓고선...
(이해 가는 가..그다음날 생일 파티라니...)
우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른체...
저녁밥만 꾸역 꾸역 먹고 왔다...

작년...
여름 휴가하루를 일박이일로..
같이 보냈었다...
이모임 다....
여기서도 남자들은 카드를 하고 있었고..
여자들은 바다 가자는 아이들이랑 실랑이 중이다..
이 부인...
--뭐 이런데서 까지 카드냐..
아이들 하고 놀아 주어야지..
그럴 러면 집에가자 가...
이 한마디가..
야수의 성질을 건더려서...
또 한판...
분위기 어수선....


이제 .....
살 만큼 살았나 보다...
십년을 넘게 살아서니..
뚝 하면 호박 떨어지는 소리요..
동 하면 떵 떨어 지는 소리라고 하지 않는가...

이제...
이 부부...
재미 나게 사는일만 남긴 남았는데...
근데...이 죽은 성질 언제 까지 갈련지...
아무쪼록 두고 볼일...



또...차암~~~~~~~~~~
근데...나나님은...
혹 시조 백일장 출신...???
그렇게 깊은 뜻을가진 글을 올리시다니...


이 코올라~~~~~~
감기...
아니..감개 무량.....
아니...싸인이라도..받아 나야 하는것 아닌지....




부산에서...콜라....^^*


울 쌍둥이 데리고...
자전거라도 타고와야 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