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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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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왕도가 없다..


BY 이순이 2002-05-07

안녕하세요.. 이순이 입니다.

오늘 날씨가 엄청 춥던데요. 비바람이 몰아치더라구요.
님들께서도 감기들 조심하세요. 에취---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따땃한 방바닥에 배 깔구
점심에는 부치기나 해먹으면 딱 좋은데..
비가 오는날은 특히나 학원에 가기 싫어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말입니다.
그렇치 않아도 못쫓아가서 헥헥되고 있는데 빠지게 되면 또다시
남들 배운것 만큼 못쫓아가서 헤매게 되니 하는수 없이
비바람을 뚫고 갑니다.

도착해보니. 울 선생님 목에 핏대 세우고 열씨미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간혹가다 못 쫓아가서 헤메고 있으면 손가락으로 톡톡
치시면서 가르쳐 주십니다. 만약 저라면 당장
뒷통수 한대 후려 갈겨 주고 싶을건데 말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답답한 부분이거든요.
기껀 설명하는 선생님은 놔두고
평소에도 챙기지 못하는 집의 가스밸브는 잠갔는지,
현관문은 잘 잠그고 왔는지, 우리 아덜이 지금 유치원에서
뭘하고 있는지. 괜히 시시콜콜 쓸잘데기 없는 일로
온갖 잡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올바른 키를 누르라고 할때 저혼자
홀랑 다 날려버렸습니다. 흑흑--
울 선생님 사색이 됩니다. 이건 복구 못하겠네요.
처음부터 다시 하세요. 한 삼일 걸려 배우면서
만든 겁니다. 이럴때 정말 미칩니다.
하기야 가르쳐주시던 선생님 정말 환장하시겠지요?

다시시작합니다. 남덜 거의 끝났다고 좋아하고 있는데
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아흐--- 딴짓하는 사람에게는 왕도가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