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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노래


BY shinjak 200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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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노래


찬바람만이 쉬어가는 외진들녘 모퉁이 홀로 아름다움 엮어내는 나는야 들꽃 어느 누가 돌아보지 않아도 좋아 소리없이 향기 품어내며 숨어서 있지만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다 볼품 없는것은 아니야 누가 볼세라 수줍은듯 누가 시샘할까 화려하지도 않게 찾아와 따스한 손내밀고 다정히 대해주는이 드물지만.. 내게도 고운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난,서운하지 않아 나 기억하지않는 순수함으로 홀로 묵묵히 피어나 다소곳이 미소진채 그냥그냥 살고 싶어 소박한 내향기 있는듯이 없는듯이 언제나 푸르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것도 두렵지 않아 나만의기다리는법을,노래하는법을 알기에 나는 늘 기쁘게 살다갈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