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만이 쉬어가는 외진들녘 모퉁이
홀로 아름다움 엮어내는 나는야 들꽃
어느 누가 돌아보지 않아도 좋아
소리없이 향기 품어내며 숨어서 있지만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다 볼품 없는것은 아니야
누가 볼세라 수줍은듯
누가 시샘할까 화려하지도 않게
찾아와 따스한 손내밀고
다정히 대해주는이 드물지만..
내게도 고운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난,서운하지 않아
나 기억하지않는 순수함으로
홀로 묵묵히 피어나
다소곳이 미소진채 그냥그냥 살고 싶어
소박한 내향기 있는듯이 없는듯이
언제나 푸르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것도 두렵지 않아
나만의기다리는법을,노래하는법을 알기에
나는 늘 기쁘게 살다갈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