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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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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픈 이웃을 이해하고 그들을 돕는 것에 무게를 두고싶다 -- 칵테일님의 글에 반대하며.


BY 지나가다3 2001-04-16

우리는 때때로 힘든 상황에 부딪친다.
그럴때 우리는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에세이방은 유치원생 초등생, 중고생이 오는 곳이 아니다.
인생이 그렇게 바른 생활에서 나타나는 것같이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우리의 인생에 그렇게 순수한 것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안다.
그런데 왜 여기에 우리는 순수한 글만 실어야 하나.
왜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일을 외면해야 하나.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글만 올려야 한다면 그건 '에세이방' 이라는 이름보다는 '아름다운 방' 정도가 더 낫지 않을까?

나는 개망초님의 글을 예로 들고 싶다.
그 분은 시리즈로 고통스러운 글을 쓰셨으며 우리는 때로는 비난을 하며 때로는 위로를 하며 그분을 이해하고 대화의 상대자가 되려고 노력했다.
이로 인해 그분은 아픔을 승화시키시고 지금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하신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난 그분이 이곳에서 많은 힘을 얻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에세이방은 그러기에 충분히 교양있는 분들이 모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방이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대화의 상대가 되어주어 사람들이 괴로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해주는 방이 되기를 바란다.

사람이 아무리 정도를 가면 뭐하나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면 ...

이 방은 토크토크 방같은 일회성방이 아니다.
일회성 방에서 얼마나 심도있는 이해와 대화가 되겠는가.
토크토크방은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이 방은 이방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그런글은 다른 데 가서 실으라는 둥 ..
그런 말은 제발 하지 말자.
우리 다양성을 인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