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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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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벽에....


BY rosekim2 2002-05-07

엄마... 작은 아들은 수학여행가구... 그이는 출장가구.. 결혼후 처음으로 혼자 잠을 자야하는데.... 새벽 두시가 넘어도 잠이 오지않아요.. 엄마 생각에.. 밤이면 밤마다 울고 싶어도... 그이는 이십오년전 어머님이 돌아가셨기에.. 그앞에서 차마 울지도 못하고..
엄마가 우리겨을 떠나가신지도 두달이 다되어 오는데.. 이렇게도 엄마 생각이나 혼자자는 이새벽에... 엄마 엄마 부르며 실컷 울어봅니다.. 아무리 엄마를 불러도 돌아오시지 않것만... 왜 이리 잠못이루고 엄마를 불러보는 이 못난 딸.. 엄마... 어디에 계신가요..
엄마 이세상 이별할때에.. 상보 학교 보내고 내일 아침 일찍 온다고 했을때 다녀오라고 하구선.. 나도 안보고 가버리시다니.. 엄마 이딸에게 유언 한마디 남기시지 않으시구.. 그냥 가버린 당신....
이렇게 비오는 밤이면.. 더욱 당신 생각에... 눈물 콧물 범벅되어 웁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집안.... 누가뭐라고도 하지 않는 이밤... 벼개를 베고... 실컷 엄마를 불러 봅니다.. 어디에 계실까...
왜 이토록 엄마가 잊혀지지 않아 오십이 다되어 가는 이딸은 이렇게 울고 있는지요... 호강한번 해드리지 못한 불효녀...
어제는 상보가 수학여행 간다고.. 어버이날을 못지킨다고... 학교에서 사다놓은 카네이션을 엄마 아빠 가슴에 달아주고 가는데...
언젠가 상보가 엄마한테 사다드린 어버이날에 그 카네이션에서 울리는 어버이 노래... 엄마는 맨날.. 그노래를 한번씩 울려가며 손자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했잖아요... 그이에게 엄마가 그랬다고 말을 하는데 가슴에서 울컥 토해져 나오는 당신에 대한 그리움.. 눈물...
혼자 그 울움을 참느라.. 어제는 정말 힘들었어요...
엄마 오늘은 아침일찍 강원도 화천에 가서 산나물을 많이 해왔어요.. 엄마가 계셔야.. 맛있게 무쳐서 갖다드리지요...
이그 ... 갈곳도 없는 내일모레.. 어버이날.. 엄마 나는 어디에 가지요

하늘에 고무풍선 속에 카네이션 꽃 넣어 날려 보낼께요....
엄마... 어쩌지요.. 자꾸만 엄마가 보고싶어서...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이토록 당신을 못잊게 만드나봐요...
엄마... 보고싶어요... 날이 밝아 오는데... 엄마가 입으시던 스웨터를 껴안고 잠을 청해 볼께요...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