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 가면서 여러가지 모임을 만들어서 만나고 있다.
학교 동창 을 비롯 고향 친구 사회 친구 아이들 유치원 자모회
까지 다양한 모임속에 한달에 몇번씩 모임에 나가기도 한다.
나는 내가 책임질수 있는 한도 내에서 모임을 나가고 있기 때문
에 새로운 모임을 하자고 권유해도 사양 하고 있다.
내 힘으로는 더 이상 시간 내기도 버겁고 무슨 일이든 성의껏
해야지 대충 대충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나는
생각지도 않던 모임을 또 하나 만들었다.
이름 하여 앙상블 이라는 모임에 가입 하게 된것이다.
지난번 자원 봉사 한 사람들이 오늘 주최측으로 부터 초대를
받았다. 중국 식당에서 코스 요리를 먹어 가며 지난번에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건의 사항을 말하기도 하면서 즐겁
게 식사를 했는데 주최측도 그렇고 자원 봉사를 했던 분들도
이렇게 헤여지기 보다 다음을 위해서 모임을 만들어서 지내는것
이 좋겠다고 모두들 입을 모았다.
모임 이름을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몇분이 의견을 내 놓기도
했는데 아셈을 계기로 만났으니까 서로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로
앙상블이 어떠냐고 관계자 분이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 했는데
만장 일치로 통과 되었다.
영어 담당과 일어를 담당 했던 분들이다. 나는 별로 실력이 없
지만 내 나름으로 사회의 일면을 배운것 같아 고맙게 생각 한다
번거로워서 모임을 기피 하던 나 였지만 무언가 보람있는 일일것
같아 기꺼이 응했다. 그리고 매달 만나는것이 아니라 분기별로
만나다가 일이 있을때 다시 모이기로 했다.
지난번에 수고 했다고 주최측에서 부부 찻잔을 선물로 주셨는데
하얀 찻잔에 금색으로 테를 두른것이 너무 깔끔 하고 예뻐서
남편이 퇴근해 오면 둘이서 커피를 마시려고 한다.
우리는 둘다 늦은 시간에 마시는 커피가 별로 지장을 주지 않는
체질이다. 친구중에는 커피를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마시지
않는 것을 보면 나는 참 다행이지 싶다.
모임 앙상블은 무언가 나에게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