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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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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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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오늘은 뭘해먹을까)


BY 30대후반 2002-04-15

님의글을 읽고 너무동감되는 부분이 많아 답글을 씁니다,,
저역시 님처럼 지금이시간 컴을 끝내고 오늘저녁은 무얼
해먹을까,,하며 생각하며 마음은 저녁식단짜기에 가있으면서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자처하며 미적거리고있었는데,,

님처럼 저도 남들처럼 음식거리를 재워놓고 살지않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기는 버릴것들,,어쩔수없는 상황들
이 생기지만 할수없이 쓰레기통으로가고,,정말 알뜰히살림
을 한다고 해도,,,그러니 많이쌓아놓고 사시는분들은 그만
의 노하우가 있겠죠,,저라면 정말 엄두가 안나는일이지요,,

이러면서도 두짝짜리 대형냉장고타령을하니 조만간 남편이
사준다는데 다 채울걸 생각하니 걱정도 되지만,,마른거리
들과 양념거리넣으려니하며 슬며시 텅비어있을 우리미래의
불쌍한?대형냉장고 모습이 상상되기도하구요,,,

저도 되도록이면 귀찮은일들을 피해가며 주방일을하며
음식을 해도 썩 늘지않은걸보면 그것도 타고나야되는건지,,
요즘은 많이 늘었다고해도 매일의연속이니 누군들 안 지겨
울까요,,한번씩 티브이에 보면 다들 이런저런 예쁘고 맛있
는 음식들을 조리하며 나오는데 저역시 한깔끔하며 집안일을
열심히한다고해도 못따라가는 그무엇이 있는가봐요,ㅡ,,

뭔가 새로운 음식한가지 익히기가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입에 맞는 국찌개 잘끓이고,,전 밑반찬이
제일 어렵더군요,,할것이없으니,,우리가족 맛있게 잘먹으니,,
혼자만의 메뉴걱정이 혼자만으로 항상 끝나고 제자리도는
그음식들,,하지만 가족들은 알겠지요,,,주부가 많은노력으로
저녁식탁을 차렸음을,,,

손맛이 천성적으로 타고나 기발한음식을 잘만들지않고서야
다들 거기서거기겠죠?,,보통치의 평범한 우리주부들의
사는모습이 다같음을 님의글에서 또한번더 느꼈으며
일상적인것이 얼마나 행복한삶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밑에는 행복한 삶의모습이 깔려있으니까요,,,

참고로 저의 오늘저녁식단은 순두부찌개에 계란말이
그리고 김치도참치넣어 좀 볶고 김,,호박전으로
정했는데 시간이 다되어가니,,답글로 님과 인사를
해야겠습니다,,,항상 행복한일상되십시요,,저도 행복
하게 살고 있습니다,,빠이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