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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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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기다림


BY 가을 2002-04-15

봄비가 너무 자주내리는것 같지만
나에게는 그 촉촉함이 너무 좋다
유난히 소녀시절부터 비를 좋아했어다
지금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도 비가오면 마냥
감성에 젖어본다


비는 누구와의 만남이다
그래서 마냥 기다려본다
잊혀진 첫사랑도
떠나신 엄마도
손을 내밀어도 올수없는 이들

비는 저편에 있던 기억들을
다시 떠오르게 만든다
대상이 누구든 조용한 찻집에서
차한잔을 나누고 싶다


이왕이면 내 기분을 이해해주고
소녀와 다름없다는 칭찬을 받으면서
그 흘러간 시간들을 순간이나마
보상받고 싶어진다


비가 오면 누구을 기다린다
전화기 옆을 떠나지 못하고
내 자리를 떠나지못한다
그 순간을 놓칠세라 ...


아무도 내마음을 헤아리지는
못하겠지만
오늘 나를 기억하고 ?는이
있다면 오늘하루를 감사히 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