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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트림과 방귀를 너무 자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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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84

소가 넘어간 이야기


BY 아리 2002-04-12


단샘님의 치미 ..낙시 이 이야기는 확실히 히트 작이다

나도 오늘 저녁을 먹으며

신랑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올리비아님 말씀대로

시대를 잘타고 났더라면

하며 킥 킥 거리는데 ..

우리 신랑이

"아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그런 쪽지 편지 하나 못써보고 ..

지나버렸네 .."

" 어 정말? .

그렇게 낭만이 없었단 말이야 .."

"아니 ..그 만큼 이쁜 여학생이 없었겠지 .."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결벽증 있어서

남학생은 벌레보듯 한 사람이야

ㅋㅋㅋ

대학 다닐때는 비록 한 연애 하던 사람이지만..ㅋㅋ"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며 얼버무린다 ..

아내가 한 연애 했다는 데 입맛이 ..쩝

우리 신랑

절대 질수 없다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 하는데 ...

좌우간 귀여워 ~~~

메렁 ~@@@


대학 2학년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옆에는 책 두어권을 겨드랑이 밑에 끼고

밤늦은 시각에 알바이트를 마치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다

가족의 가장 아닌 가장으로서

등록금에 ..생활비에 벅차기 짝이 없는데 ..

주중의 학교 신문까지 제작하고

그야말로 몸이 열이어도 못당하는 지경이다 ..

동춘동의 동막 ..

지금은 아파트 단지루 변해 있지만

그 시절만해도

조그마한 농사를 지내고

길 자체도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다 ..



아직 버스가 끊길 시간은 아닌데

버스는 좀처럼 오질 않았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몸이 축축해지고

사람의 몰골이 우스워 지기 시작한다 .

그 시절에는 장발이 유행하던 시절이라

머리는 장발에

별루 잘 입지 못한 옷에 비가 스미니 ..

영 꾸리꾸리 하다 .


비라도 좀 피해볼 심산으로

주위를 둘러보는데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산부인과 건물이 보인다..


그 앞에서 비를 피하며

6번 버스를 기다리는 처량한 대학생 ..


서서히

산부인과 문을 열고 나오는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까만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핏기 잃은 얼굴은 파리하게 보였다

힘없이 그 곳을 나오는데

우산은 쓰고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그 여자 곁으로 다가가서

우산 쪽으로 고개를 디밀자

여자는 순순히 우산을 받쳐 주었다 .

"대학생이셔요 ?"

"네 . 알바이트 끝내고 6번 버스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 차림새가 그리 보이네여 ...저두 그 버스 종점까지 가는데 .."





버스가 왔다

별루 할말두 없이 머슥히 앉아 있는데 ..

그 여자가 묻는다

"산부인과에서 왜 나왔다고 생각하셔요 ?

"산부인과 근무하셔요 ?"

하고 묻자

여자는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다


지금 유산을 하고 오는 길이라면서

그녀는 사실 택시를 탈 수도 있었는데

사람이 그리워서 버스를 탔노라고 말을 한다 ..

잠시의 시간이 가고 신랑이 내릴 정거장이 다가와서 내리려고 하자

여자가

지금 늦은 시각이고

유산을 해서 몸이 안좋은데

종점까지 같이 가 주면 안되겠냐구 애원을 한다.

차마 거절하기가 그래서 그러마 하고

도루 자리에 앉았다


버스는 종점에 다다랐고

그녀와 우리신랑은 그녀의 집을 향해 걸었다

늦은 시각이고

그 시절엔 통금이 있어서

얼른 집으로 돌아 와야 했다 ...


그러나 ..

그녀는 굳이 차를 한잔 대접 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나직 나직 힘 없는 목소리루 잡아 끌고 있었다

집안에 들어서니

동네와 어울리지 않게

집안의 제법 크고

훌륭했다

그녀는 커피를 타오고 ..

자기는 지금 사실 ..유복한 집안의 외동아들과 결혼을 했는데 ..

원인 모를 병으로 그가 얼마전에 죽었다는 것이었다

일가친척도 별루 없고

일을 마무리 하기가 어려워

7일장례를 하기로 하고

내일이 그 장례를 치르기로 한날이라는데


어느덧 시계는 12시 통금을 넘기고

난감한 표정을 짓자 .

그녀는 건넌방에 자리를 펴고

그 곳에서 쉬라고 ..

하는데 ..


그제서야 상청이 드리워진게 보이고

뭔지 모르게 가슴이 서늘해지는 걸 경험 했다 ..


잠이 들락 말락

깊은 잠을 못자고

들었다 말았다

꿈을 꾸는 지 생시인지

가물 가물한데 ..


그녀가 방문을 살며시 열고 나타났다

잠옷을 입고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게슴츠레

바라보는데

그녀가 옆자리에 와서 눕는다

그 다음은 다들 상상에 맡기구 ..

알져 ?!@#$@!%

다들 웃겨@#$%!!@



다음날 아침 일찍

그녀가 깨우는 것이다

좀 있으면 장의사 차가

오고 장례를 도와줄 분들이 오시니

얼른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하고있으라고

미안하지만 사람들도 없고 하니

장지까지 같이 가 달라고 부탁하면서 ..

정의의 사도

더구나 하룻밤일 망정 사랑을 나눈 여자가

하는 부탁을 어찌 거절 할 수 있으랴 ..

더구나 비가 오는 버스 속에서는

자세히 볼 수 없었던 그녀의 얼굴은

가까이서 바라보니

여태껏 본적이 없었던 ...한 미모!!

(좌우간 이쁜 여자라면 그저 물불 안 가리구 흥 )


잠시 후에

장례 차가 오고

하관을 끝낸뒤

차에 올랐다


차가 내리막길을 ..

가고 있는데

먼데 소달구지가 나타났다

어느정도 브레이크를 잡고

소 달구지가 피해 줄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좁은 시골길이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에고 ...!!!@@@


소달구지가 장의 버스와

부딪혔다


소가 넘어 갔게

버스가 넘어갔게

소가 넘어 갔겠지

푸 하 하 하하




넘 길었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