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이게 저에게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답니다 ~
더구나
우리신랑 보다 더 먼저 면허를 따야 하는 저로서는 ...
신랑이 도통 운전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았으므로 ..
실재적 면허야 신랑이 먼저 땄지만
차도 없구 그걸 사용할 필요도 없었으니 ...(!!)
어쨌거나
면허를 따야겠다고 시작은 했는데
제가 겁도 많구
실재적으로 교통사고를 두번이나 경험 해서
왠만해서는
차를 몰고 다닌다 뭐 이런 상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
그런데 ...
이것도 팔자라고
신랑이 안 하니 어케 합니까 ..
저라도 총대를 메어야지 ..
운전 면허를 딸때
제게 가장 도움을 주었던 말을 해준 사람이
바로 우리 넷째 새언니입니다 ..
지금 생각 해 보아도 넘 넘 고맙져 ..
"고모 ..나 같은 바보도 하는데
고모가 왜 못해여 .."
사실 이런말 아무나 해주지 못합니다
누가 자기를 바보라 칭하고 싶겠어여 ...
진정으로 ..남을 격려하고
진정으로 밀어 주기 위해서
자기를 낮추어 해주는 말
이 말 속에 갖은 격려가 다 들어 있는 거지여 ...
더구나
일반적인 사람들은 다 자기들도 초보 였으면서
이구 거 밟으면 가고 밟으면 서는 거
그걸 왜 못한다구 야단이야 하고
잘난체를 하지만 ..
'그래 너 잘나서 그렇다 하구 ..'
무시 하셔요
제가 면허를 따고
친구가 보내준 메일에도 ..
그런 격려가 들어 있었습니다
콜라님
저 같은 바보두 하는 겁니다 ..
참고루 이 메일은
제 친구가 저의 운전면허를 추카하며
보낸 메일입니다
친구가 준 메일이라 생각하시고
이제 바로 시작 하셔요
조금 늦으면 어떻습니까
콜라님의 글을 읽고
제 맘을 보는 듯 해서 잠시 적어 보았습니다
원하시지 않으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치카치카치카
추카추카추카
정말 축하한다
드디어 한다리 쭉뻗고 페달 밟는
아리의 모습을 보겠구나
'남들도 다 하는데 내가 못할것 뭐있어
나보다 더 공부 못하고
나보다 더 머리 나쁘고
나보다 더 손재주 없는 애들도 다 하는데
왜 내가 못해"
이렇게 생각하고 시작하면
마음이 편하더라
자존심이 힘이 되기도하고
하지만, 거리 연수는 돈 아끼지 말고
열심히 충분하다고 생각될 때가지 하면 좋을 것같다
공연히 길에서 접촉사고라도 나거나
시비라도 붙드면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 같으니 말이야
내 후배중에 기계 만지는 것 너무 못하는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컴퓨터, 삐삐 어느것 하나 자신있게 하지 못하던 친구였지)
직장이 원주가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운전면허 따고
요즘은 매일 원주까지 운전하고 다니는 것을 보았단다
(나도 자신없어서 차 안모면서 별소리 다한다 그치?)
역시 하면된다 구나 하고 생각했단다
그럼 기운내고 차 연습 많이 해서
나 있는 여기까지 놀러 와라.
기다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