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몇일... 생각이 좀 많습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몇가지의 생각들...
그저, 그런 얘기들을 좀 끄적여 볼까 합니다
태권도 학원을 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 아이를 제대로 알고있는걸까...그런생각이 문득 듭니다
엄마인 내가 아는 저 아이...그것이 전부일까,진짜일까...하는 생각말입니다
적어도 내가 원하는 아이로 만들진 말아야지...
오늘처럼 햇살이 화사로운 날..또 이렇게 부질없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군요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내가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확~~ 한번 뒤집어져서...전혀 다른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합니다
지금과는 정반대의 인간이 되든지,아님 내가 바라고 원하는 인간이 되던지...
둘중 하나,그 어떤 변화라도 일어나야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대로 살수는 없다고 느끼는건 왜일까요
내가 마음에 안든다고 버릴수도 없는건데,그렇다고 쉽게 나아닌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지금의 나를 사랑하라는 말은 전혀 위로가 되어주지 않는데...
이렇게 부질없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는 요즘입니다
여행을 생각해 봅니다 이나라가 아닌 다른 어떤나라...
출발에서 부터 돌아올때까지,어느누구의 도움도 없이혼자 떠났다가 혼자 돌아오는 여행 말입니다
내가 가진것들이 너무 그리워 다시는 이나라를,내집을 떠나는 일이 없을거 라고...
눈물 흘리며 고백할수 있는 여행을 말입니다
그래요..압니다...
등따시고 배불러서 하는 소리라고...결코 이해할수 없다는 눈빛으로 비아냥 거리리라는 것을...
그래도 이것이 내 진심입니다
우린 모두가 일탈을 꿈꾸곤 합니다
지루해서 미칠것 같은 날들을 견딜수있는건 바로 일탈을 꿈꿀수 있기 때문일거예요
정말이지 어느순간 꼭지가 확 돌아버리는 그런..순간 이 오면
모든걸 다버리고 떠나버리겠다고 매일매일 벼르며,벼르기만 하며..살아갑니다
모든게 제자리에 있어야 안심이 되는 사람..그래서 그만큼 일탈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닌가..또 그런 생각을 해보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요사스러운 봄날...
전혀 요사스럽지 않은 생각들로 수면제를 먹은것 처럼,내마음은 흐릿하기만 합니다
하는수 없이 또 마음을 다스려야 할거 같아..그 방법밖에 없을거 같아..어렵게 책을 집어듭니다
이 흐릿한 마음을 명쾌하게,밝혀줄 글 한줄이라도 찾기위해
더듬더듬..흐릿한 눈을 비벼가며...
어느날 흐리멍텅한 머리속 비워내고,쓸데없이 움켜쥐고 있던것 던져버리고
팔랑팔랑 바람에 가볍게 나부끼는 보자기 하나 걸치고...
한없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바다위를 거닐고 있을 그런날을 꿈꾸며 오늘도...
한없이 무거운 몸짓으로 사랑을 해봅니다 내곁에 있는 많은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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