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뜻없는 문장을 나열해가곤 합니다.
그 속에 담겨진 것이 나만의 진실인데도 참 무심히 써내려갑니다.
세상은 밝고 명랑하며 활기찬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너무도 바보같으면서도 울먹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서글퍼집니다.
늘 희뿌옇게 보이던 서울 하늘이 새삼스레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런 원망때문일까요
비스듬한 유리창에 비치는 빌딩 아래로 지나가는 자동차들이 흡사 아이들 장난감놀이처럼 보입니다.
정상에 올라서서 볼때는 한없이 낮아보이던 아래 세상은 내가 몸담고 있는 지구입니다.
사람들의 욕심에 사라져가는 흙은 설사 존재하고 있다해도 숨쉴수 없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발밑에 엎드린 숨소리가 너무도 거칠게 느껴집니다.
이것이 뜻없는 이쁜이의 찰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