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51

꿈같은 현실


BY 동해바다 2000-10-31


이상한 일이다.

며칠 전 만났던 사이버 친구와의 만남이 꿈만 같으니 말이다.
실제상황이 아닌 상상 속에서 그 친구를 만나고 온 듯하다.

왜 그럴까.
어떤 연유에서일까.

조금은 설레임으로 조금은 두려움으로 만났던 친구.
너무나 만나고 싶었던 친구이기에 혹이나 우리의 만남으로 인하여 실망하지 않을까 내심 두렵기두 했다.

하지만 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만남은 우리를 다시 더 가깝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

만났을 당시 우린 "이거 꿈 아니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런데 왜 꿈같은 생각이 들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 꽃을 피워갔던 그 많은 나날들.
잠시여서 일까. 며칠을 같이 지냈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려나.

몽롱하다.
새벽녘.

잠이 안와 뒤척이다가 꿈이 아닌 현실을 다시금 되새기고 싶어 이 곳에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