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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A씨의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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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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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BY 소아 2001-04-02

나는 이제 15살 되는 여자아이다..

글구 울엄마는 이제 42살, 아니 42세 되는 맘 착한 울 엄마이다

내가 어렸을적 울 엄마는 맘 여리고 착한 천사였다..

하지만 내가 아픈 후로는 그 누구보다 강한 울엄마가 되어있었다..

나는 아퍼서 주사를 맞는다 하루에 2번씩 울엄마는 눈도 꿈쩍 않하시

고 1년동안 나에게 주사를 놔 주셨다..

내가 아무리 아프다고 짜증을 부려도, 힘들다고 울어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우리엄마이다..

하지만 며칠전에 한없이 여린 엄마의 모습을 보았다..

며칠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입관실에서 엄마는 소리없이 울고 계셨다.. 그러다가 결국에 주저 앉

아서 우시고 마셨다..

엄마는 언니와 내 앞에서는 한없이 크고 강하신 엄마이시다..

하지만 엄마도 외할머니 앞에서는 한없이 작고 약한 딸이었다..

울외할머니는 아프시다가 가셨다.. 그런데 엄마는 할머니를 뵐때마다

할머니의 맘을 언제나 이해하셨다.. 이모들이나 엄마한테 들어보면

울엄마는 어렸을적 외할머니와 마니 싸우셨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엄마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을때 울엄마는 외할머니를

이해하셨다...

사람들은 그런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그 말을 조금은 이해할 것같다..

나는 궁금하다 과연 내가 울엄마만해졌을때 울엄마가 외할머니만해지

셨을때 내가 엄마를 이해할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