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호스님을 비롯해 몇몇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글을 올려 봅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남편은 동창회에 간다고 서을에 가고
아들과 참치 회집에 갔지요
아들이 평소에 회를 잘 먹어서 간 것이기도 했지만 고3 수험생이기도 했고 며칠전 아들과 생긴 트러블로 서먹해진것을 풀고싶은 마음도 있어서 였어요
그곳은 식사를 하는곳이 아니고 술을 주로 먹는곳 이어서 스텐드바처럼 되어 있드군요
나란히 앉아 회를 시켜 먹는데 식사가 아니고 안주로 먹는 것이어서인지 얼마먹지 못하겠어서 소주를 한병 시켜서 아들을 한잔 주고 나도 한잔 따르어 잔을 부딪치고 마시었지요
(그곳은 술만 시키면 그만 먹을 때 까지 회를 준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니 너무 잘풀렸고 다시 잘 통하고
효자인 아들이 되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말 했습니다
엄마는 너희를 키우면서 엄마가 성장할때의 생각을 더듬는다
시대와 환경은 다르다 해도 생각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고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너무 긴장하지 말고
마음 편히 마무리 하도록 해라
지금 대학에 간다해도 다니면서 생각이 바뀔수도 있고 군대 갔다 와서도 또는 사회 환경이 바뀌어서도등 많은것이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그 어느것에도 도전하고 적응 할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 이다 라고 하니 아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드군요
그렇게 아들과 엄마는 소주 한잔과 두잔을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했고 남은 소주는 아깝지만 두고 올수밖에 없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