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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벌어오는 아줌마의 허무


BY 수잔 2000-10-30

돈 못벌어오는 아줌마의 허무

우리는 아줌마다.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평범한 소시민이다.
직장생활이라도 하면 돈벌어오는 능력으로 시댁에, 남편에 큰소리라도 칠텐데..
힘겹게 아이들과 싸워가며, 얼러가며, 하루종일 쓸고 닦고, 살림하며 나 이렇게 부지런히 산다 큰 소리한번 못친다.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헤프게 써버리는게 집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들이 하는 일이고
할일없어 노는게...
힘들지도 않은 애나 보는게...
돈 못 벌어오는 여자들을 보는 남자들의 시선이다.
그러다 남편이 일찍 들어와주면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으로 충성해야하고 늦으면 늦는대로 이해해야 한다. 돈을 벌어다주니까...

결혼전 사회생활할때는 나름대로 잘나갔다고,
나름대로 콧대높게 살아갔는데 이젠 한 남자를 오매불망 바라보며 "혹시나 바람피울지도 몰라" 내심 경계하며 아무 건수없이 무사히?? 집으로 안전귀가 하기만을 기다리는 한마디로 코낀 인생이다.

어찌살다 이혼이라도 하게되면 평생 사랑해주고 헌신한 보상은 어느곳에서도 받지 못한다.
남편이 벌어온 돈은 모두 남편 몫이다.
맞벌이라도 해야 그부분을 인정받는다.

그게 우리나라의 아줌마의 존재이다.
무척 슬프고 허무한 인생이다.
가끔 연속극이나 신문에서 그런 기사를 접할때면 무척 화가난다.
그럴때면 사이좋을때 무슨 대책이라도 세워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 남자들의 여인네 무시성향은 과연 언제쯤이나 고쳐질수 있을 것인가.
배운?이나 덜배운?이나 가정을 지키는 마누라 소중한줄 모르는것은 똑같으니.....
맞벌이 하는 아줌마가 계시다면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그들도 언젠가는 집에서 살림만 하는 날이 올테고 그러면 그때는 같은 처지가 될테니까...
여자들에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야 한다.
여자들이 없으면 자신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와도 가정이란건 지켜질수 없고 자신에 인생 또한 무의미해 진다는것을 알아야만 한다.
언제나 이혼할때를 대비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아줌마들의 권리를 인정받는 그런 시대를 살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세상에 남편들이여!
그대들이 벌어온 월급에 반은 아내가 수고해서 벌었다는 생각이 진실로 안드나요?

수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