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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와 아동 성범죄자들의 처벌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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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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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회에 가보고......


BY ought 2002-03-27

평생처음 반상회에 갔습니다.
현재 사는 곳에 이사온지 1년이 넘었는데 여태 반상회도 안 가고, 솔직히 가고 싶지도 않았지요,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동네친구도 없고, 엄마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전혀 왕래도 없고, 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뭐 자폐증환자는 아니지요, 교회 신도들과 왕래가 많아서 동네사람과는 별 왕래에의 필요를 못 느꼈다고해야할까요? 하여간 별 일없이 살았는데

이번 3월에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서
아침에 아이를 데리고 나갔더니 우리 아파트에서 같은 유치원에 4명의 아이가 다니더군요, 근데 우리집을 제외한 나머지 엄마와 아이들은 서로 잘 아는 사이더군요

그래서 더욱 이웃과의 교제 필요성을 느꼈지요
그래서 반상회도 처음 갔어요
근데 우리 라인에 40가구가 사는데 겨우 반이나 왔을까요
더구나 전부 집주인들이고, 전세사는 사람은 저밖에 없더군요

모여서 주로 하는 얘기가 아파트값 올리기 위해 집을 내놓을때는 높은 가격에 내놓자 뭐그런 얘기, 우리아파트 권리를 확장키 위해 어디 가서 데모하자,,,,,,,

하여간 전세사는 사람으로서 요새 집값이 올라서 걱정이 태산인데, 참 씁쓸하더군요, 물론 집주인으로서 아파트값이 오르면 좋겠지만 결국 그 피해는 돌고돌아서 자신에게도, 자신의 자녀들 세대에도 고통을 주는 것인데......저는 집만 한채있으면 별 걱정이 없을 것같은데도 막상 있는 사람은 더 많은 걸, 더 큰 집을 원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