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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시 디지털 기록을 어떻게 처리 했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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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60

문득 ....


BY kanghe0629 2002-03-12

잘 할수 있으리라
정말 이제는 잘 할수 있으리라 생각 했습니다
잊는다는것,
잊어야 한다는것
그것은 어쩔수 없이
내게 주어진 현실이라 느꼈기에....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가슴 한켠으로 젖어 드는게 있습니다
아직 남아 맴도는
그리움 이라는 단어
처음엔 아니였는데
왜 사랑하게 되었을까?
왜 뒤늦게 사랑하게 되었을까?
잘 모릅니다
이렇게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하는데도
나의사랑은 지금도
그이
오직 한사람입니다
예전처럼
아파 눕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파 눕는것보다
더 가슴이 허허롭습니다
아무리 눈물이 흘러 내려도
보이게 해서는 안됩니다
목구멍이 아프도록 눈물을 삼킵니다
영혼이 젖어들도록 눈물은 흐르지만
그것이 나의가슴을 씻어내릴순 없습니다
아름다운 후리지아 향이 한아름 달려옵니다
며칠전
그냥 길을 걷다가
아직 몽오리 밖에 없는 후리지아 를
한묶음 샀습니다
봄을 사고 싶어서....
아니
아직 봄이 올것 같지 않은
나를 위해...

이봄
내게서도 겨울이 지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따뜻하면 좋겠습니다
지금 마루에 앉아서
후리지아 향을 맡으며
따근한 커피한잔 해야겠습니다
이제 이봄은 계속 되겠지요
한동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