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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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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첫사랑--여인


BY 다움 2000-10-27

남편의 첫사랑한테서 멜이왔단다..
수원에서 살고 있는 딸딸이 엄마라고..
초등학교 2학년 딸이 멜 적는 걸 보며 아빠한테 일러준다고 한다는 아주 소박스런 그런 이야기가 주인가 보다..
부인한테 허락받고 멜을 띄우라는...그런 배려까지 남겼나보다.
아침 밥을 먹어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멜 왔다고 답장해도 되냐고.
나 입회하에서 멜 공개하고 답장띄울꺼란다.
어떻게 대답할 수 있었을까?
띄워라고.....그렇게 하라고....
그리고 나도 소개시켜달라고......
같이 친구할 수 있겠다고....
신랑왈...
수원인데 만나기도 힘들건데......
친정이 감천이잖아......
어머님도 통 안보이시는 것 같더라.....

맘이 왜 이럴까?
이런 걸 질투??라고 하는 감정들일까?
연애하면서도 그 사람에 대해 듣지 않은 건 아니었는데..
결혼 한 뒤였다.
얼굴 본적도 없구....그냥 신비에 싸인 여인이레서 더 그런것일까?
친구를 통해 초등학교때의 모습은 봤었다..
못생겼더라...ㅎㅎㅎ
웃고 말았다..
내가 훠얼씬 낳다는 자만감에....자신감?에
근데.......근데.....
이런 묘한 기분이 싸이는 건 왜일까?
가을이라.......가을이라 내맘또한 이런걸까?
나한테도 멜이 왔었는데..
21년만에 모임을 갖자고 하는....6학년때의 남학생..
나가도 되냐고 하니...
난 안?쨈鳴?하더라....울 신랑이 ..
근데......난 그렇게 말할수가 없었다.
안된다고....멜 띄우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얼굴 ??히고 말았음 더 좋았을까?
나도 속물이 되어가나 보다.....
사소한 별것 아닌것에 의미를 심각한 의미를 부여하고...지레짐작으로 온갖 상상할 수 있는 일들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어니..
아즉 시작도 안했는데.....결과를 예상하고 있어니..
바보같다....바보스러워 보인다..
힘내자.....
그래 그냥 멜 이야....
아주 오랜.......좋은 친구에게서 온 반가운 멜이야..
그래...그렇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