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대상이 이성일 수도 동성 일 때도 있다.
내가 좋아한다는 것에 특별한 기준은 없는 듯하다.
그냥 참 좋은 사람이다하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결혼 후에는 이성에 대한 것도 그냥 동성과 별다를 것 없이
단지 그런 생각들로 다가오는 듯하다.
하지만 특별하게 그 사람들과 친해지려는 노력은 별로 안한다.
그냥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생각만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런데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본다.
그 옆에 있는 사람들 , 멋진 말로 그 사람을 위로해준다.
음~~~저렇게 말하면 되는 것이구나.....옆 사람이 도움이 되는구나.
어쩔줄 모르는 나 옆에서 그냥 씩~~~웃고 있다.
직장 생활같은 것은 해보지 않아서
그 사람이 직장에서 왜 그렇게 화가 났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어떻게 하라고 조언이라 위로의 말 같은것은 더욱 생각나지않는다.
그래.친구(?)끼리는 저렇게 해야하는 것인데
난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구나. 뭘 알아야지.....
난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는데 서툰가보다.
예전에는 아줌마가 되면 뭔가 다 아는 줄 알았는데
아직 별로 아는 것이 없다.
아줌마가 되면 노련하게 사람들을 다 감싸고 보듬어줄 줄 알게되는줄 알았는데,
아직도 어찌할 줄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게 그냥
집에 들어와 나도 뭔가 한마디 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기분 안좋아하는 것은 첨 본듯.
e-카드에 몇자적어 보낸다.
내가 할 수 있는 그게 전부인듯하다.
그냥 얼른 좀 더 나이를 먹음 좋겠다.
그럼 뭔가 더 많이 알게 될까?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 한 마디정도는 생각이날까?
세상에 대해서 , 사람들에 대해서 노련한 아줌마가 되려는 길을 쉽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