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흥분을 감추지 못한 (두통의) 님의 글을 읽고..외출을 했더랬습니다..
지저분하게 널린 얼음덩어리들 때문에 저마다 인상을 쓰며 각자의 길을 가고 있더군요..
나역시..눈이 내렸을때의 행복감은 오간데없이..깨끗치못한 길을 투덜거리며..그렇게 볼일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거리의 불편함보다 내맘을 더 불편하게 했던 님에게 (원하시는) 답장을 해드려야 할지..아직 잘 모르겠네요..
왜냐면..
제가 무슨말을 하더라도 아마 님에겐 바람든(?) 여편네의 변명따위이나 이해할수 없는 감정나부랭이로 밖에 안들릴것이기 때문이죠..^^
자~그럼..먼저 님의 글에 대한..제 의견(?)을 나름대로(?) 풀어보기로 할까요?
<님> 아모르 !!! 님의 글을 동네 아줌마들끼리 읽고 웃었던 기억이나요. 님이 아모르를 좋아한다구요? 저희들도 좋아했지요. 그런데 그 이후 저희들은 그 노래를 ...
<답> 염려(?)마세요..사과는..'아모르'라는 노래를 좋아하지 않아요..무슨노랜지조차^^;; 그러니 님들이 좋아했던 노래라니..염려마시고(?) 좋아하시길..
<님> 행복하게 가정 이끌어 나가시고 가능하면 건전한 삶을 이루셨으면 좋겠네요. 이러면 님에게 또한번의 .......?? 그러나 진심으로 드리는 글입니다.
<답>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행복한 가정을..건전한 삶을..꼬~옥 이뤄야겠지요..
<님> 자아!!! 저에게 메일을 보낼 정도라면 님의 이름부터 밝혀야 예의가 아닌가요? 사과가 본명은 아닐테고 그럼 님의 신분은 밝혀 주십시요.
<답> ^^;; 제홈에 와서 제글을 칭찬(?)또는 박수를 보내주시는 님들은 거의~ 멜주소나 개인적으로 멜을 주시는 반면..
님처럼..흥분을 감추지 못한 분들은 절대~ 본인의 향기를 밝히기를 꺼리시더군요..그 반대여야할것 같은데 말이죠^^
사과두 그런 의미인진 모르겠지만..글쎄요..사과와 친해지고 싶다는 님의 맘이 진실이라면..알려드려야 겠지요^^;;
<님> 사람은 가야할 길과 가지 말아야할 길이 있지 않겠어요? 님이 가신 길은 분명 바른길은 아닌듯 합니다.
<답> 맞아요! 바른길은 아니였을겁니다..그사람에게나 사과에게나 너무 힘든 만남/사랑..이였던걸 보면..
하지만..어리석은 사람이기에..잘못된 길로 인생의 핸들을 꺽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님> 님에게 실망했습니다. 뭐냐구요? 예전에 느낄때는 그래도 이혼녀인가보다 했어요. 남편이 있다면 어찌 그런일을 할것이며 그런글을 올리겠어요?
<답> ^^;; 어쩌지요? 전..이혼녀도..아니였고..남편도 있었으니..
하.지.만..그사람과 사랑을 할땐..(훨~씬 전부터) 이혼을 위해 별거중이였구요..그와는 상관없이 사과맘엔 이미 남편이라는 존재는 지워지고 없었습니다..
님께서 이해하실런지 모르겠지만..결혼을 했다고 해서 사랑도 없는 의무감이나 무게를 등에 지고 있어야 하나요? 거짓의 미소뒤에 경멸감을 꽁꽁 감춰둔채..
<사.과.는 한.마.음.에 두.사.랑.을 품.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불륜이라고 여기고 싶진 않습니다..
<님> 주제 넘지만 님을 칭찬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님이 밉네요. 내가 님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습니다.아님 내가 그런일을 저지르던가
<답> ^^;; 농담이시져? 절~대 그런일(?)을 저지를 생각은 마십시요! 사과가 도시락 싸들고 다님서 뜯어 말릴겁니다^^
그리고 억지로 이해하려 들려 마십시요..칭찬해줄 생각도 마시구요..
불륜이든 정상적인(?) 만남이든..사랑은 그저 사랑일뿐..남의 이해나 칭친을 필요로 하는 의식같은건 아니니까요..
<님> 늦은 시각 컴에 들어 갈때도 있습니다.그러나 그건 님이 염려할 바는 아니지 않겠어요? 나 자신 행위의 정당성은 님에게 답할 만큼 그런 대상은 아닌듯하고..
<답> 염려해서가 아니라..(네띠앙)방명록에 남겨진 글 내용으로 봐서..(제가 흥분한 탓도 있겠지만^^)
나를 그토록(?) 질책하는 분이라면..이른 새벽녁까지 잠안자고 몇시간씩 컴을 만질분은 아니여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에..
그래요! 님의 정당성을 나에게 답할만큼 내가 그런 대상(-.-)은 아니니..신경쓰지 마시구요..다만 난..그 글을 남긴 분께 했던 말이였습니다..
<님> 술버릇 ? 님의 술버릇에 대해서 글이 있나본데..
<답> 그게 아니구요..어케 설명을 해야할쥐~ 내글을 읽고..오해하고..
"이 술주정뱅이 아줌마야! "라는 부분이 있길래..또 "당신이 술독에 빠져 있을때 아이들은~" 이라는 크나큰 오해의 글부분이 있길래..
전 술을 못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님> 글쎄 이제 부터 님의 글과 홈을 관심있게 봐야겠네요.님의 글을 읽은 내가 아는 사람들을 모아서 의논해 보겠습니다.
<답> 이궁~ 앞으론 사과가 더 긴장하고 조심해야 겠는걸요..한자한자 쓸때마다..최선의 몸부림을 떨어야 할듯..
그치만 쬠만 이뿌게(?) 봐주심 안될까여..혼자 여럿을 상대하기엔 넘 불쌍하자나여..잉잉^^
<님> 님이 그런글을 올렸다면 분명 님과 의견을 달리하는 반대의 글도 오르리라는 생각도 가졌을텐데 만인이 공감할 내용이 아니라는건 님도 ........
그러면 감수를 해야지않나요? 혹시~~~칭찬만 받기를 바라고 .....???
<답> 물론이지요! 어찌..칭찬받기를 바랄수가 있겠습니까..그리고 님처럼 반대의 입장을 가지신 분들도 있습니다..아니 세상엔 더 많겠지요!
그리고 사과는 반대하는 님들의 글을 더 달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부끄럽게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지만..떳떳하진 않는 사랑이였기에..
그러면서..내가 님의 홈에/멜로 글을 보낸건..네띠앙홈피에 남겨진 글에 내가 달게 받기엔 너무 심한 욕설과 우리 아이들에 관한 글이 있어서 였습니다..
님이 남긴글이 아니라니..뭐..
<님> 이건 진심인데 님과 정말 친해지고 싶군요.님은 아니겠지만..묘한 감정이 드는데 미운데서 싹트는 미운정인가요? 정이 빨리도 들었군요.
이런걸 두고 주책이라고 하지요? 주책스럽지만 화가나서 쓰는가운데 님이 분명 좋아지는건 사실입니다. 님은 그런 매력을 지녔나 보네요
<답> 야유나 비꼬움이 아닌^^ 진심으로 받아들이고..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_ _)(^.~)
휴~
본의 아니게 변명(?)이 길었군요..
오늘중으로 끝내야 할일이 많아서..아쉽지만(?) 여기서 이만..글을 맺을까 합니다..
남은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라구요..아! 더.이.상 사과땜에 기분 상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럼..또..
(눈이 유난히 많이 내렸던 지난주..사과글에 곱지않은 시선을 주시는 어느님과 사과가 나누었던 메일 내용중의 일부분이였습니다.)
(님) 사랑이란 단어는 언제봐도 좋아요.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하면 남녀관계만 떠올려서 해석을 야리꾸리하게 하지요?
그러나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
조그만 행복에서 느끼는 사랑
그 모든게 사랑이라는 소중한 기억에서 피어 오르는 거니까요.
님의 사랑을 이해 합니다.
다만 고정적 관념에서 그러면 안되는데...일뿐
그래요. 반쪽과 일생 동안 서로 가슴을 맞추어서 행복을 느끼면 좋겠지만
반드시 내 반쪽이 그런 인연만 만나는건 아니니까요.
화가 풀려서 하는 이야기인데요.
웃는 가운데서도 님의 글이 아름답고 이뻤어요.
사랑이란 귀천이 있는게 아니니까
어떤 사랑도 보는이에게 아름답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님을 대하며 이쁘고 눈물나고 그리고 한심
(한심의 의미는 알겠죠? 일반적 사랑이 아니어서요) 했었네요.
그래요. 님이 그럴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들으니 나라도 진실된 반쪽을 만났다면 님과 같이...
여자는 참 이상하죠?
남편이 소중하게 대해주는 마음이면 다 행복인데.....
아~~~~~~`
님에게 정말 아름다운일이 벌어졌으면 좋겠어요.
찢어진 상처라면 아름답게 기워졌으면 좋겠구요.
님의 힘든 가슴에 두통의 아픈 메일을 보낸것 같아 지금 마음이 무겁네요.
님의 글은 님을 매력적이게 보이는 마술이에요.
우린 서로 판이한 모습을 지니고 살지만
또 너무도 같은 가슴을 지녔다고 느껴지는데..
(답) 얼어붙었던 수도꼭지가 펑~하고 요란함을 떨며 토해낸 뜨거운 물에..쌓였던 빨래감과 며칠 씻을길 없었던 사과의 우울함을 말금히 털어내고..오랜만에 비추인 햇살을 바라 보았습니다.
하지만 햇살은 "항상 이자리에서 빛을 내고 있었어! 바부야~"라며 비웃는듯 했지만 다시 찾은듯한 기쁨하나를 안고 님의 글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여전히 사과를 긴장(?)시키는 님의 글..하지만 반가웠습니다)^^
<생략>
늦은밤에 부부가 뭔가를 함께 할수 있다는거 참 부.러.운 일입니다!
그게 인간의 가치를 높힐수 있는 공부라는 사실에 더더욱 말입니다^^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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