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큰아들넘과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사건은 울아들이 월급타고 처음 맞는 설 명절이다.
월급은 타서 지넘 용돈 떼어놓고 날 주지만 지넘이 저축하라고 주는
돈이지 쓰라고 주는 돈인감?
지넘 월급은 내맘대로 한푼 못써보고 차곡차곡.
그러니 남편이 월급을 받길 하나 오직 돈은 가게서 벌어야 나오니...
남들은 보나스를 얼매를 탓느니 떡값을 얼마를 탓느니.....
에고 에고 부러워라,
혀서 애미도 아들이 벌어주는 돈으로 설좀 세 볼라고,
"보너스는 얼매나 탓니"?
예 탓어요"?
아니 이넘이 집에 한푼도 안내놀 모양이제....
지넘 생각엔 엄마 중국갈때 십만원 줬으니 그걸로 되었다 헐모양이제,
안되지~~
결혼하면 지넘 번돈 만저 보지도 못할테니 지금부터 교육을 단단히
시켜야제....
아들한테 좀 챙피했지만 지금부터 교육을 시켜야 다음 명절땐 보나스
타서 집에 주겠지 하는 생각에...
"보나스를 타면 얼만큼 떼어서 엄마 설세는데 보태쓰세요 하고 내놓
는 거야 " 혔드니,
울아들넘 "엄마 나도 나름대로 쓸려고 계획을 세워서 현금으로 드릴
돈은 없어요"
"어디에 쓰려고 그러는데"?
"아빠 헨드폰 고장나서 요즘없는데 하나 사드리고 엄마에겐 안경 맞춰
드리고 동생에겐 돈으로 줄거예요,"
듣고보니 그렇게 쓰는것도 좋지만 일단 엄마에게 얼마큼 현찰로 봉투
에넣어서 엄마 설 세세요 하는게 좋을것 같다.
혔드만 이넘이 푸르르 성질을 내면서 무조건 지가알아서 쓸테니 참견
말란다.
허~어 지고 넘어갈 내가 아니지 결국 난 아들넘에게 10만원 받아 내고
말았답니다.
지금 울 남편 옆에서 가게 빨리 나가자고 성화이니....
에세이방 모든님들 건강 하시고 부~~~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