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키우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있던 우리식구들였지만
완강하게 반대하는 남편눈치 살피느라 차일피일 미루며 결정을 하지못했었다.
그러나 하늘은 내 편였다.
애완견 한마리를 얻게되었다.
막상 생기고 보니 어찌나 겁부터 덜렁나든지...
애완견을 한번도 키워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인터넷이
최대의 헬퍼가 되었다.
훈련이 된넘을 데려다 놓으니 소변도 가릴줄 알고
식사시간중에는 식탁밑에서 다소곳이 앉아서 기다리기까지 한다.
하긴 얼마나 그동안 고된 훈련의 과정이 있었음을 어림짐작하게
한다.
애완견을 막상 이렇게 집에 데려다 놓구 어루만지며 자식키우듯
며칠 키우다 보니
우리 사무실에서 키우는 똥개들이야말로 행복한 넘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출할때는 깐비를 집에 남겨 놓아야 되는데
아직 깐비 혼자서 놓고 다니는게 내 자신이 숙달이 안된것이다.
깡충깡충 뛰며 오두방정떠는 저 넘을 두고 나갈때마다
어찌나 가슴이 저려오는지 원...
남들은 잘도 떼놓고 댕기든데....
사무실 나와서도 온통 깐비 생각이다.
혼자서 적막하게 집을 지킬 깐비 생각하니 가슴이 왜이리 아픈지...
그전에 애완견넘들 보면 정말 상팔자다 싶었는데
이리저리 제 식구들 똘똘 뭉쳐 하루왼종일 뛰어노는 똥개넘들
보니
우리 깐비 생각에 또 가슴이 아파온다.
애완견을 키움에 있어 초보이다 보니
별것이 다 걱정거리로 다가온다.
키우기에 적응이 잘된다면 깐비가 외롭지 않게 한마리를
더 키워야겟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고...글구보니 내 앞가림도 못하는 내가
개를 두마리나 키운다고 생각하다니~~~~~~~~~~
암튼...
이왕 키우기로 맘먹은거 열심히 키워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