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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사랑]]...읽고나서.....


BY 밝은 꽃 2000-10-24

임선영....[하늘의 사랑]을 읽고 나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하고 이른 것을 너희가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 빰을 치거든 왼쪽 뺨마져 대주어라. 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주어라. 누가 너더러 5리를 가자고 하거든 10리를 가 주어라. 네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게 꾸려고 하는 사람을 물리치지 말아라." 이것은 마태복음 5장 38절부터 있는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고 이른 것을 너희가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혜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만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신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듯 그렇게 모든 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입니다. 여기 하나님 아버지의 아름다우신 자녀께서는 거룩하신 말씀들을 이행하고 실천하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충만하신 사랑에 이르셨으며........"피로연이 진행되고 분위기가 고조되었을때 세호와 양희는 가운데 있는 의자를 물리고 함께 춤을 추었다. "목사님은 정말 안목이 대단하셔. 우리의 사랑을 하늘의 사랑으로 비유하실 정도니 말이야." "네, 그렇군요. 우리의 사랑을 하늘의 사랑으로 비유해 주시다니....."양희는 미소를 지으면서 세호의 뺨에 자신의 뺨을 가볍게 갖다 댔다. "사랑해요" "그래, 나도 사랑해. 이제야 내 모든 여한이 풀리는 것 같아. 고마워." 그 순간 지나간 고통의 세월들이 떠오른 듯 세호와 양희의 눈에서 눈물이 조금씩 스며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하객들도 몹시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그들과 함께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다.]

총 5권으로 되어 있는 임선영님의 장편소설 하늘의 사랑의 세호와 양희의 결혼식 장면이다.
새벽녘까지 잠 못 이루고 할 일도 미루어 놓은 채 책속에 빠져 들을 만큼 단숨에 읽었다.
양희의 발자취를 따라다니며 양희의 생각을 따라다니며 양희랑 같이 울고 웃었다. 양희가 세호를 보면 나도 세호를 보고 있었고 정규랑 결혼하여 생활할때는 내 가슴이 아팠다. 양희가 고통을 당하면 내 가슴이 시리고 양희가 행복하면 내 가슴은 기쁨으로 벅찼다. 그렇게 숨가쁘게 같이 양희를 알고 난 지금 나는 //약속//노래를 들으면서 세호의 말을 생각한다..
약속은 서로 쌍방의 약속이라 못 지킬수도 있고. 깰 수도 있고 연기할 수도 있지만....
언약은 자신과의 약속. 다짐.그런거라고. 세호는 양희를 사랑한다고 언약했고.양희도 세호를 사랑한다고 언약했다. 그 언약을 지키기 위해서 참으로 오랜 세월을 견뎌야 했던 세호와 양희를 생각하면서 재력의 힘과 정계의 힘의 무서움을 느꼇고, 고위층의 삶이 얼만큼 무모한지도 알았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얼만큼 변할 수 있는지도 새삼 깨닫는다. 지금까지 생각없이 살아온 나의 삶도 뒤돌아본다. 그러면서 주어진 삶을 더 열심히 살고, 노력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나의 마음 저 깊은 곳에 숨죽이며 눈감고 있던 그 무엇이 기지개를 켜며 눈을 뜨는 느낌이 든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살아나며 꿈틀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