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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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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는 얘기 -(18) 새로 온 비서는 인형


BY 하늬바람 2002-02-05

조지는 식구들끼리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새로 온 비서에 관한
얘기에 열을 올렸다.

"능률적이고, 쾌활하고, 똑똑하고, 시간 잘 지키고, 게다가 기가 막히
게 예쁘고 말야. 한 마디로 진짜 인형이야"

"인형이라고요?"하고 부인이 말했다.

"그럼 인형이야!"라고 조지는 거듭 강조했다.

이때 인형에 대해서는 제법 조예가 있는 다섯 살짜리 딸아이가 끼어
들었다.

"그럼, 그 아줌마도 눕혀 놓으면 눈을 감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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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was describing his new secretary enthusiastically to the
family at dinner.

"She's efficient, personable, clever, punctual and darned
attractive, to boo. In short, she's a real doll!"

"A doll?" said his wife.

"A doll!" reemphasized George.

At which point their five-year-old daughter, who knew about
dolls, asked, "And does she close her eyes when you lay her down,
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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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몇 마디)

비서라고 해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 것이다. 대기업의 사장이나
회장의 비서가 있을 것이고 조그만 사무실을 가진 사람의 일을 도와
주는 비서도 있을 것이다.

대기업의 비서는 거대한 비서실의 한 일원이겠지만 또 항상 옆에서
도와주는 비서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가까이에서 하는 비서일은
대개 여자가 담당하게 되어 있다.

남녀는 가까이에 있으면 정이 들게 마련이다. 그래서 서양유머에 단
골 메뉴로 이 비서와의 썸싱이 등장하고 있다.

"안 보면 마음도 멀어진다(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서양
속담이 있고 "이웃 사촌"이라는 우리 속담도 있다. 억울하게 감옥에
가있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서 변호사와 자주 만나다 보니 남편은 뒷전
으로 밀리고 그 변호사와 결혼하였다는 개그도 있고, 감옥에 간 남편
이 매일 아내에게 편지를 써서 그 편지를 전해주는 우체부와 매일 만
나다 보니 서로 정이 들어 그 둘이 결혼했다는 야그도 있다.

우리나에도 술자리 안주로 자주 등장하는 왕회장과 비서, 그리고 아들
이야기가 있고, 또 국회의원 선거철이면 서로 상대편을 공격하는 재료
가 바로 비서와의 스캔들이다.

태초 이래 아담과 이브의 스캔들로 해서 인간이 있는 곳에 언제나 남
녀의 문제가 있다. 세계의 성인들이라는 4대 성인도 이 문제만큼은
해결하지 못하고 갔다. 오죽했으면 공자님도 "내가 색(色)을 좋아하는
정도로 학문을 좋아하는 놈을 보지 못했다."하고 한탄을 했을까.
세계의 골칫거리를 해결한다는 미국의 대통령 클린턴도 여자문제는
해결하지 못해서 재임기간 내내 곤욕을 치루었다.

여자가 뭐길래? 남자가 뭐길래? 아,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