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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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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시위


BY 불새 2002-01-27

남편의 늦은귀가는 해가 바뀌어도 나아지질 않는다,
회사접대다,회식이다,또는 마음맞은 직원끼리 쌓인
스트레스 풀기위에서이기도하고,한동안 만나지못한 형제들과의
만남도 가져야하고,친구들과의 친목모임에도 나가야하고,,,,,등등
남편이 집에 늦게 들어올수밖에없는 이유들이다.
어쩌다 정말어쩌다 한번 일찍들어오는날이 있기도하다.
밤열시에...우리는 이시간을 초저녁이라한다.
내가 뭐라 투정이라도 할라치면 남편은 그런다.
자기가 누구때문에 이고생하는데 라고?..

자기몸하나 헌신하여 처자식 편히 먹여살리기 위함이라하는데야
나는 퉁퉁부은 입 한번 제대로 써보지못하고 그만 돌아서고만다.
으~~으 열받아~~~~
이렇게 십년을 넘게살다보니 나도 무뎌질대로 무뎌진지라
웬만해서는 뭐라하지않고 그냥넘어가곤 하는데
가끔 아주가끔은 속이 꼬인지라 한마디 안할수가 없다.

몇일전 일이다.
아이들이 방학이라 아침상을 남편과 같이한다.
새벽4시에 귀가한 남편 초췌한 모습이 영~ 보기 그렇다.
아들녀석이 남편을 보고 묻는다.
"아빠 어제 몇시에 오셨어요"?
"....." 아무말없다
"네에!아빠"? 다시 묻는아이
"....." 남편은 까실한 입에 밥만 쏟아 넣는다.
내가 거들었다.
뼈아픈 독소 한마디 안하고는 견딜수가 없어서...

니아빠 어제 안들어 오셨다.
아들아! 너는 12시 넘으면 전날이 아니라 다음날로 계산하는것도
모르니? <남편들으라고 일부러...>

아빠 어제밤에 작은엄마집에서 자고 오늘 새벽에 들어왔다".
너희들 동생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
그래서 아빠가 너희들 소원들어줄려구 집에 못들어 왔단다.

순간 ㅡㅡㅡㅡ@@@@@@@@@~~~~~~~~~~!
무언가 내머리를 치고 갔다.
그리고 소리칠수도 없을만큼 너무도 아픈내~~~~~팔!
남편이 그 넓죽한 손으로 한웅큼잡아 꼬집었다.
아~~고 ~~~~아~~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는데 울음소리는 나지않는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 남편의 반응에 난 그만 패하고 말았다.
아ㅡㅡㅡㅡㅡㅡㅡㅡ으 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