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에서 호박죽을 쑤었다고
먹으러갔는데 딸이 셋있는 친구가
자기는 제트기안에서 죽을거라고 했다.
왜냐 했더니
아들 하나 있는 옴마는 골방에서 죽을것이고,
아들 둘있는 옴마는 이집저집 왔다갔다하다가
길가에서 죽고
아들 셋있는집에는 세아들집을 맴돌다
둘째 세째에게 떠밀려 큰아들 대문앞에서 죽는다 했다.
딸하나 있는 옴마는 일해주느라 딸집싱크대 앞에서 죽고
딸 둘있는 옴마는 비행기 안에서 죽고
딸 셋있는 옴마는 제트기타고 여행다니다가
제트기안에서 죽는단다.
그러면서 아들하나있는 나는 골방에서 죽고
딸 하나있는 다른친구는 싱크대앞에서 죽을거라며
단단히 새겨들으라며 딸 셋있는 유세를 톡톡히 했다.
집으로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그럴싸한 말이긴 한데 긴가민가해서 여기 함 올려본다.
-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