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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의 임직원 근무기강 확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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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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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가 황새 따라 가다가는....**


BY huh924 2001-03-06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의 차이는 분명히 있기마련이다.
정당하게 돈을 많이 벌었다면 그사람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그만큼 노력을 남보다 많이 한 사람이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돈을 많이 못 버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내게는
복이 이것밖에 안되는 구나 하고 자위할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돈이 많은 부자가, 자기의 자식이 학업성적이 다른
아이보다 뒤떨어 질때는 많은 돈을 들여서 과외공부도 시키고,
장래를 위해서, 외국에 유학도 보낸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될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자식이 남보다 뒤떨어지는 것이 재능보다는 나태하고
남보다 노력을 하지않아서 성적이 나쁜것을 부모가 돈으로
채우려고 하는데서 사교육비가 점점 올라가고, 내가 돈이 있으니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망에서, 자식에게 어떤 영향이 미칠것은
생각지 않고, 흥청망청 돈을 쏟아 붓는다.
이것이 사회적으로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 이것이 사교육비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자와 없는 자의 거리감을 넓혀가는 것이다.
세계에서 우리만큼 사교육비를 많이 쓰는 나라는 없다고 본다.
있는 자는 있어서 쓰지만, 없는 자는 눈으로 보고 따라가지 못하니
빈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똑같은 빈부의 갈등을 겪게 된다.
지금 40~50대의 세대만 해도 그렇게 엄청난 사교육비를
쓰지 않았고 쓸돈도 없었다. 그들은 오직 자신의 노력만으로
오늘날 이만큼 사회를 발전시켰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민족의 조급한 성격에서, 무었이든지 빨리빨리 남보다
앞서가려는 욕심에서, 안되는 것을 돈으로 메꾸려는 심리에서
필요없는 사교육비가 상승하고, 사회에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흉내 내려고 하니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사회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있는 사람은 돈으로 막고, 없는 사람은 지혜를 가지고
얼마든지 대처해 나갈수 있는 데, 지혜는 쓰지않고, 있는 사람
흉내를 내고 뒤따라 갈려고 하니 가랭이가 찢어지는 것이다.
돈을 많이 쓰지않고 지혜롭게 자식을 교육시키는 사람이,
돈으로 자식을 키우려고 하는 사람보다는 언젠가는 앞서
갈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