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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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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문득 생각나네요


BY 언냐 2001-03-05

명동성당에서 운영하는 계성여중~

나의 모교입니다...

새로 맞춘 교복을 헐렁하니 입고서 마냥 즐거워 하던 그 시절...

6학년때 엄마를 잃은 나는 그때 대학생이던 큰언니와 그 곳을 갔었지요...

뭔가 새론 기대감과 뭐든지 될것만 같았던 그 순수했던 그 시절...

내 딸 애의 중학 입학식에 참석해서는 난 내 딸보다 그때 나를 추억했습니다...

보고싶은 엄마~

엄마의 빈자리도 모르고 마냥 즐거웠던 입학식...

받춰주는 치맛바람이 없어도 난 다행히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원만했지만...그래도 늘 그늘은 있었겠지요...

성모마리아의 은은함과 수녀선생님들의 다소곳한 가르침이 그립습니다...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명동 한복판을 우등생으로 누비던 그 시절...

모든것이 그립고

소중합니다...

아주 소중한 친구를 그리워하면서 지금까지는 안하던...

자꾸 내 이야기를 꺼내놓고 싶어지는 까닭은 뭘까요?

그 애에게 나를 많이 알려주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많이 풀어 놓을거에요...

그 소중한 친구가 반드시 이글을 읽을것이라 믿고 말입니다...

지금도 명동성당의 종소리가 들리는듯하군요...